패션은 유행, 커리어는 소신 - BRC 내비게이션으로 기준을 세우다
정승기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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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약해온 저자의 이야기는 패션 업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통찰을 통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통하는 이야기를 풀어준다. 패션 업계 특히 MD 역할을 하는 후배들에게는 바로 사용 가능한 navigator로 활용 가능하고 그 밖에 후배들은 지침서로 활용하면 된다. 나는 패션과는 거리가 멀고 패완얼을 믿는 패테이다.  저자의 실패와 재도전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안에 소신을 지키면서 성장하는 커리어와 커리어 구축에 구조적 원칙을 담아 풀어준다.  

저자는 경제학을 전공하지만 그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 않았다. 디자인하는 형의 영향으로 FIK교육을 이수하고 MD의 길에 발을 딛는다. 뉴욕 FIT에서 유학한다. 유학 후 아르마니 본사에 인턴으로 입사하는 성공적이고 순탄하게 운항한다. 물론 그 이면엔 수면위에 보이는 고고한 백조는 물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분주한 발이 있었다. 변곡점으로 가업을 같이 하자는 아버지의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 귀국해서 영업을 담당한다. 현장의 중요성을 배우고 또 다른 엔진이 되어준 기회였다. MCM에서 백화점 1층 매장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지켜내는 성과를 얻었지만 과격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한다. 카리스마와 파쇼는 보스의 성향으로 과격할 수 밖에 없다. 팀장은 보스이기도 리더이기도 하다. 산업군과 사업장의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야 하도 소통이 중요하므로 소통의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다만 팀장이 받는 스트레스로 예민해져서 그 표출의 대상이 팀원이나 파트너여서는 안 된다.

커리어의 지속가능성은 진간장. 진정성과 간절함, 장기간을 버티고 멀리 보는 힘을 요구한다. 요령 피우지 말고 시간을 견디며 천천히 깊어지는 태도와 기준이 결국 커리어를 멀리, 오래가게 만드는 힘(진간장 루트)이 된다. 감을 시스템으로 만들어 숫자로 증명되는 성과를 낸다. 일은 사람이 하지만 1인의 역량으로 좌지우지되는 조직은 실패한다. 조직도를 만들고 각 조직이 맡은 일을(일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정확하게 수행하게 하고 서로 협업하도록 만드는 게 성공의 길이다. 일의 본질을 꿰뚫는 법을 설명합니다. 사람과 소신을 강조한다. 유행은 돌고 돌지만, 결국 남는 것은 사람과 관계이다. 성과만 강조하다 사람을 숫자로, 효율로 판단하지 말고, 자신과 동료를 돌보며(care) 지치지 않는 회복탄력성을 가져야 한다. 종착역을 결정하면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다. 스스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고 싶은 지 질문하며 소신을 가지고 나만의 중심을 세울 때 진정한 커리어가 완성된다고 조언해준다.  

멘토의 부재로 흔들렸던 저자는 후배들의 멘토로 책에 많은 조언을 담아주었다. 책은 없어지지 않는다. '나는 어떤 가치를 만드는 사람인가'에 대한 답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바로 '소신' 있는 커리어를 이끈다. 유행은 사라지지만, 소신이 담긴 스타일(커리어)은 남는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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