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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의 기술
보이스무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4월
평점 :
대화가 서툰 어른? 말 잘하고 산다고 생각한다. 오해다. 이 책에 수록된 말들 대부분이 해본 경험이 있고 어떤 분은
대부분 사용해봤고, 또 어떤 분은 늘 이렇게 말하고 산다. 이런
건 대화가 아니다. 내가 하고 싶는 말을 듣는 사람의 의중이나 기분에 관계없이 내 뱉았을 뿐이다. 연설한다. 대화 상대에 대한 배려의 말과 나를 지키는 말, 오해를 만들지 않는 표현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할 말을 못 해서 자꾸 손해 보는 것 같다. 무례한 사람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관계가 어색해질까 봐 웃으며 넘기고 뒤늦게 '그때
이렇게 말할 걸’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대화는 이기고
지는 싸움은 아니지만 상대의 무례함을 용인하면 관계는 그 상태로 정립된다. 참을 수 있으면 참고(쭈욱~), 똑같이 무례하게 대응하고 크게 한판 싸우고 손절할 관계가
아니라면, 당황스럽거나 불쾌한 내 상태는 말로 표현하여야 한다. 이런
게 쉬우면 수업을 들을 필요도 없겠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걱정돼서 한 말이 잔소리가 되고, 화가 나서 한 말이 상처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개그 코너 '대화가 필요해' 속 아빠처럼 마음은 있는데 표현이 서툰 거다. '사실' 뒤에 숨겨진 '내 감정'에 집중해 보자.
"왜 이렇게 늦었어!"(비난) 대신 "늦게 오니까 걱정돼서 마음이 안 좋았어"(감정)라고 순서를 바꿔서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이렇게 여러 상황의 대화를
고치기 건과 고친 후를 예시로 담고 있다. 읽기만 하는 건 의미 없다.
연습해보자. 서툰 대화를 고쳐준다. 서툰 건
틀린 게 아니다.
대화 도중 대화가 끊기면 그 공백을 못 견디고 때와
장소, 상황에 맞지 않는 의미 없는 정보를 쏟아내거나, 실언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서툴다. 침묵도 대화의
일부라는 걸 인식하자. 좋은 대화는 끊임없이 떠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여유도 필요하다. 나의 목청과 상대방의 귀청도 쉬어야 한다.
귀는 두 개고 입은 하나인 이유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 많이 하라는 뜻이다. 왜 듣기가
더 중요할까?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자신이 전수받는다는 느낌을 준다. 서툰 어른일수록 좋은 말을 하려 애쓰기보다,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존중받은 상대가 나를 공격할 일은 없지 않을까? "잘 듣는 것이 가장 세련된 말하기"인 셈이다.
서툼은 틀린 것이 아니라,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어른이라면 당연히 말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우리는 협상가나
달변가가 아니라는 걸 인정하고 이 책에서 배운 대로 연습하고 익히면 된다. 진심을 담은 한마디, 한마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지 사지의 자세도 연습하자. 내가 듣기 싫거나 들어서 의기 소침해지는 말은 상대방도 똑 같이 느끼게 만든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