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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ㅣ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우리는 사랑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왜? 안 배워도 잘 할 수 있다는 오해 때문이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기술이다.
사랑에 빠지는 것?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갑자기 찾아오는 감정의 소용돌이이다.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친밀감을 느낄 때 극대화된다.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흥분 상태로, 도파민 등 호르몬의 영향이 줄어들면 감정이 식거나 지루해지기 쉽다. 콩깍지
씌었다가 콩깍지가 벗겨진 상황이다. 상대의 실체를 보기보다 내가 원하는 환상을 투사하고 그 투사된 모습을
사랑한다. 사랑 안에 서있는 것? 사랑을 감정이 아닌 '기술'이자 '참여'로 본다. 사랑 속에 머물기로 선택하고 헌신하는 것이다. 노력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도 있다. 사랑에 빠지려고 노력하는
건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유지하고 그 안에 머물기로 결심하면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 알고 받아들인다. 보호, 책임, 존경, 지식의
네 가지 요소를 실천하며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성숙한 사랑이다.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서로의 성장을
돕고 고립감을 극복하게 하는 능동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끌림을 이야기한다. 익숙함이
매력으로 오해된다. 우리는 전혀 새로운 사람보다, 어린 시절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부모나 양육자와 닮은 구석이 있는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끌린다. 아빠 닮은 신랑감, 엄마 닮은 신부감을 데려온다는 얘기도 있다. 부모의 따뜻함이나 안정감뿐만 아니라 부모가 나에게 주었던 상처나
결핍을 닮은 사람에게도 강력하게 끌린다고 한다. 무의식 속에서 '이번에는
그 상처를 극복해 보겠다'는 강박적 시도가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준다. 연애 경험이 여러 번 있으신 분들의 주변분들은 아는 사실은 매번 거의 비슷한 분들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누나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성질이나, 스스로 억압해온 모습(그림자)을 가진 사람을 볼 때 강렬한 끌림이 일어난다. 이때의 끌림은 상대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꿈꾸는 나의 이상향을 상대에게 덧씌운 '오해'일 확률이 높다. 내가 왜 이 사람에게 끌리는지 그 구조를 파악해야, 반복되는 사랑의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지금 떠오르는 특정
인물이나 반복되는 끌림의 패턴이 있으신가요? 그 패턴을 분석해 보면 자신의 무의식적 지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잘 사랑하는 법? 내가
반복적으로 어떤 유형에 끌리는지, 왜 비슷한 이유로 상처받는지 나의 사랑에
오해가 없도록 파악해야 한다. 내 안의 결핍을 상대가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놓아야 한다. 내 결핍을 채우는 것은 나 스스로여야 한다. 내면아이는 우리가 성인이
되어 맺는 사랑의 패턴을 결정짓는 핵심 설계자다. 내면아이를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보호, 책임, 존경, 지식을 실천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알려고 노력하고(지식), 그 존재를 존중하며(존경), 그의
성장에 책임을 느끼는(책임과 보호) 과정입니다. 잘 사랑하려면 '홀로 서 있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누군가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상태(리머런스나 의존)는 사랑이 아니라
'결핍의 충족'을 원하는 것일 뿐이다. 사랑은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갈등을 통해 서로의 실체를 마주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사랑 안에 서 있기를 소망한다.
나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대한 어떤 오해를 하고 있었을까? 되돌아보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고 오해를 확인하는 기회였다. 끌림이 있어야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지고 나면 설렘보다는 익숙하고
지루함 쪽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이별하고 또 다른 사랑에 빠짐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 부류가 있고
그 사랑을 유지하는 부류가 있다. 나는 유지하는 부류이다. 우리라는
새로운 관계가 맺어지고 자녀를 낳는 등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상대방과는 평온한 동반자
관계가 되는 것이 사랑의 결실 아닐까? 사랑과 잘 사랑하는 것에 대해 배웠으니 실천하길 바란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