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 - 시야를 열어주는 휴머니즘의 대답들
앤드루 콥슨 지음, 허성심 옮김 / 현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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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인간 답게… 31명에게 질문한다. 몇 분이나 알고 있나요? 다양한 배경, 다양한 직업을 가진 31명의 공통점은 인본주의 철학자라는 것이다. 인간을 중심에 둔다. 종교적인 삶의 굴레를 벗어난 분도 있다. 각 인터뷰이에 대해 그 분들의 사상이나 연구 등을 충분히 이해한 사람으로 그에 타당한 질문을 한다. 질문과 답을 통해 인본주의 철학을 독자인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저자의 의도에 맞아 들어간다.

무엇이 인간다운 삶인가? 우리는 인간 답게 살아야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인데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났으니까.  인간 답다는 의미? 무엇이 인간다운 삶일까? 세상을 설명하는 방식이 다양하듯 인간다운 삶에 대한 이야기도 다양하다. 이성적이고 과학적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 사랑을 나누고 서로 존중하며 공감할 줄 아는 사람, 자유를 지지하며 평등을 주장하고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인 이간다운 사람일까? 정답이 없는 질문이고 누구나 생각하고 답할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이다.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책으로, 질문/답의 형식이다. 질문에 답이 있다는 말? ChatGPT 이전, 검색 엔진이 등장하면서 답을 찾는 과정은 단순해지고 쉬워졌다. 그 이전엔 많은 책을 읽고 스스로 답을 찾는 방법과 전문가를 찾아가 묻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런 번거로움이 없어진 상황이다. 다만 질문에 따라 답이 너무 달라진다는 것과 맹신에 의한 편향성이 생길 위험이 존재한다. 잘못된 답을 정답이라고 믿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AI, ChatGPT, 다양한 검색엔진에서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한 첫 과정으로 질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이다. 질문자의 자질? 질문이 깊이? 그에 따라 답이 결정된다.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31명은 인본주의 철학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양한 직업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모습, 생각, 주장을 펼친다. 인본주의 철학 하나의 사조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거인인 이분들의 어깨에 앉아 세상에 대한, 특히 사람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관점을 소개해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31명을 인터뷰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리뷰 논문을 쓸 수 있는, 학회 등에서 좌장의 역할이 가능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게 가능한 분이 바로 영국 인본주의 협회 회장 앤드루 콥슨이다.

나는 알지 못했던 31+1명의 인본주의철학자들을 알게 되었고 아렴풋이나마 그분들의 사상을 공유하게 되었다. 또 인간답게 살기로 결심해본다.

이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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