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도시, 서울
방서현 지음 / 문이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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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나는 할머니와 함께산다. 엄마 아빠는 없다. ? 궁금하고 보고 싶고 그립지만~ 할머니는 나를 증손자라고 한다. 손녀의 아들이라고~ 그런데 사실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고아원에 보내지 않고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할머니의 선택을 최선이었을까? 아이나 자신에게~ 정에 끌린 선택이라는 건 이해하고 어쩜 나도 그런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

수저론이 책 속에활자로 찍히는 것을 보니 현실인가? 싶다. 나는 중년의 성인이라 잘 못 느끼는 것일 수 있다. 나의 직업은 수의사인데 초등학생이었던 큰 아들의 친구 아버지도 여기서 왜 수의사가 나와? 중학생이 된 지금의 선생님들도 나의 직업을 보고 놀라거나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 나는 주택가에 살았으니 동수저 정도 되었을까? 자산으로 나눈 걸 보니 또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무슨 수저지?

달동네 아이들과 주택가 아이들, 아파트 아이들, 드물지만 고급 빌라촌에 사는 아이들이 같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다닌다. 나는 달동네에 살다가 불이 나서 집을 다 태워버린 후 도움을 받아 빌라 반지하에 살게 된다. 아파트에 사는 윤우를 친구를 사귀지만 아파트 주민이 아니면 통행이나 출입을 못하게 하는 빌런 아줌마가 등장한다. 계급이다.

금수저 동네는 고급 빌라가 있다. 우리가 말하는 빌라는 그냥 다세대 주택인거다. 고급빌라는 보안요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입구에서 집까지 거리도 멀다. 집도 으리으리하게 크다. 고급 빌라에 사는 도아, 단비와 친하게 된다. 도아는 가정교육이 잘 된 예의가 바르고 인성이 좋은 아이다. 단비는 성격이 거칠고 우악스러운 금수저이고 그 엄마의 행태는 전형적인 갑질이다.

송이 엄마는 누굴까? 혹시 나의 엄마?

읽으면서 나의 서울 생활이 겹쳐지기도 했다. 지금은 서울을 벗어났고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 되어버린 서울. 대한민국 인구의 1/4이 사는 수도 서울. 활기찬 도시임에 틀림없다.

이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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