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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가족 - 각자의 알고리즘에 갇힌 가족을 다시 연결하는 법
이은경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평점 :
도파민과 옥시토신. 신경
전달 물질이고 호르몬이다. 현재 대한민국에 만연한 도파민 중독. 나는
아닐까? 부모를 보고 배우는 아이들은 나와 와이프의 영향을 받을 텐데…
나부터 빠져나올 수 있어야 아이들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난 중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중독이다. 스스로 죽독이라는 걸 알긴 어렵다. 와이프의 잔소리를 통해 알게
되었고 나를 유심히 관찰했다. 퇴근 후 소파에 앉아 자연스럽게 게임을 한다. 큰 아들이 학원에서 오면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를 본다. 대화는
하지만 주제가 깊이 있거나 대화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식사를 마치면 소파나 거실바닥, 식탁에 앉아 티비는 켜진 채 각자 폰을 하거나 5식구 중 두 명
정도는 대화를 한다. 이정도면 심각하지 않은 거 아닐까? 아니다. 가족 간의 끈끈함이 느슨해진다. 각자 바쁘다. 결국 단절될까? 걱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내와 자주 이야기를 했다. 일부러~ 역시 부모가 문제다. 편하게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도
아니고 탭 안겨줘서 조용히 시켰으니~ 이 책을 15년 전에
읽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더 심각해지기 전에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읽고 말 책이 아니다. 자주 읽고 저자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따라서 행동해야 하는 책이다.
나부터 변신, 디지털
디톡스 도전. 핸드폰 충전소 바구니에 넣어두자. 와이프는
애들 자면 하라고 하지만 애들이 자기전에 내가 자니까 그건 불가능하다. 그냥 그 시간을 가족 간의 대화로
채우고, 같이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끈끈하게 다시 뭉치는 가족으로 되돌리(?)려고 한다. 같이 운동하려고 장만한 야구 장비를 활용.
정보의 홍수, 확증편향, 알고리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도파민 가족이 옥시토신 가족으로 변하는
법? 어느 날부터 아이들이 나를 안아준다. 엄마가 시켰다고
하면서~ 삼형제 초4 막내,
중3 큰아들까지 쑥스러운 듯 다가와서 안아준다. 나도
꼭 껴안고 엉덩이를 토닥여준다. 후다닥 도망가는 아이들~ 그
비하인드는 슬프다. 시추가 걸린 행동이었다.
어쩐다? 함께 극복할
방법을 찾아 실천. ‘같이’의 가치를 찾는다. 같이 저녁을 준비해서 먹고 식탁을 정리하고 차를(큰아들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 마시며 이야기하거나 산책을 하자. 가족 여행
가기~ 2023년 2월에 경주 여행을 기억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 여행을 계획하고 자연을 느끼고 디지털 디톡스, 힐링을 통해 한 가족으로~
이 리뷰는 서평단의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