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회색이야
마틴 쇼이블레 지음, 이지혜 옮김 / 사계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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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과 우울증을 앓았 던 파울의 이야기. 비극으로 마무리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파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표현하는 건 기본이고 회색에 둘러 쌓이기 전에 세상은 밝은 빛과 색이 있다는 걸 알게 해주고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에겐 너무 당연한 색들을 나눌 수 있는 방법.

너드(멍청하고 따분한 사람)이지 자폐증 스펙트럼을 가진 친구라는 걸 파울이 죽고 난 후 알게 된 절친, 노아.(파울에겐 세상 모든 사람이 너드였을지도?) 어쩜 체면과 남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자신이나 가족이 가진 정신적인 문제 혹은 감정적인 문제를 감추고 싶은 마음에 가족을 제외하곤 잘 모르는 경우(물론 중증인 경우는 알겠지만)가 종종 있다. 특히 혼자 있길 좋아하는 파울 또래의 아이들은

자폐 스펙트럼 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성적도 아주 뛰어나고, 외국어 특히 일본어를 배우는 데 천재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준다.(온라인 게임도 잘 한다) 좀 더 바른 학생들이 다니는 사립학교 선생님을 꿈꾸는 완벽주의자였다.

일본어를 잘하고 배우게 된 계기는 일본 만화를 보기 위해서 일 것이다. 보위를 좋아한다. 일본 유학 중 중국인 리엔을 좋아하지만 리엔 마져 회색으로 보인다. 노아와 유치원부터 친구였고 노아와 축구를 배우지만 축구를 하는 걸 본 기억이 없는 노아, 노아가 축구를 하는 걸 본 기억이 없을 거 같은 파울. 자기만의 세상 속에서 사는 파울.

실종? 가출.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집을 나서는 파울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로 열쇠꾸러미를 일부러 두고 나가지만 동생이 챙겨준다. 그 때 파울의 기분이 어땠을까?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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