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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킨 말들 -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모든 십 대들을 위한 책
D. K. 야마시로 지음, 샘 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4월
평점 :
축구 경기 중 갑작스런 사고로 아넬라(하와이어로 천사)는 오빠 제이크를 잃게 된다. 한 가정의 아들이자 한 여자 아이의 오빠, 아넬라에게는 친구였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울타리가 되어준 사람이었다. 오빠는
아넬라에게 힘이 되어주고 주저 앉고 포기하고 싶을 때 일으켜준다. 데그라시아(생명을 주는 사람, 히브리어) 선생님. 랜펠트 선생님.
엄마(이탈리안), 아빠(아시안)의 불화. 아들을
축구선수로 키워 집안을 일으키려고 한 부모. 한국사회의 모습이 투영된다. 제이크는 축구를 좋아 했을까? 열심히 묵묵히 했다. 제이크가 죽고, 부모님은 이혼. 두 달 간의 게으름, 우울함을
떨쳐내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500단어짜리 에세이를
잘 쓰고 공부를 잘하는 아넬라는 친구들을 대신해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약에 중독되어 가는 엄마에게
힘이 되어 준다.
엄마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글. 자식을 자신의 앞길을 막았다는 이유로 싫어한다? 누구의 탓인가? 아넬라의 탓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제이크. 당연하지 않나? 임신을 하고 낳고 기르는 건 어른인 엄마의 선택이었다.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걸 모르는 건가…
미소가 딸을 닮았다. 딸은 죽었고 다시 털고 일어나 출근하는 아주머니. 아침을 같이 나눠주는 아주머니. 아넬라는 힘을 얻는다.
부자이고 학생회장에 나가려는 실로를 좋아하고, 실로도 똑똑한 아넬라를
좋아하지만 아버지로 인해 가까워지지 못하고… 빈부의 격차는 극복할 수 없나?
사람들을 고통을 무디게 해주는 어떤 것에서 위안을 찾아(p86)
지금부터 20년 후, 당신을
가장 실망시키는 것은 당신이 한일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이 될 것dl다. (p87)
[나는 말라라입니다] “너보다
더 힘든 사람이 세상 어딘가에 항상 있다는 걸 기억해”(p97)
네 길에 있는 모든 장애물은 너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있는 거야. (p98) 사랑, 정상, 소음
학급여행 의사당. 스트라스버그의원 vs 린든의원. 상원의원이 되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좋게 변화시키고 싶다. 마음, 지성, 정치 성향. 중3인 우리
아들도 오늘 학급여행으로 성균관대학교 방문 예정인데 좋은 경험이길 희망해봅니다.
왜 일까? ‘기회. 행복’이라는 단어들과 잘 어울리는 사회가 되길 희망하지만 거리가 느껴지는 건? 미국이라고
마냥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미국에 살아본 적이 없어… 다양한
기회의 땅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이야기에 어울리는 나라이다. 나라의 출발이 그래서 차이가 나는
걸까? 바뀌길 소망해본다. 이 책 속에 담긴 말들을 통해
주저앉았던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