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식 - 우리가 지나온 미래
해원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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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중 동생(선영)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뇌를 다쳐 기억 상실증에 걸려 언니의 보호를 받으면 지낸다. 인터넷 언론에 기사를 올리는 기자이다. 언니 은희가 탄 KTX 열차에 사고가 생긴다. 기차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사상자도 0명인 사고. 시체가 없는 살일 사건 같다는 느낌. 언니를 찾기 위해 대전으로 피해자들의 가족이 모인 곳으로 이동하는 도중 데미안을 만난다. 올빼미의 공격을 받고 감시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 예지적인 모습들을 경험하게 된다.

사건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지만 KTX 사건을, 아이를 납치한 언니와 선영를 북한 공작원 자매 사건으로 돌리려고 한다.  사라진 KTX가 바닷속에서 된다. 어찌된 일? 무슨 일? 케테르 재단도 관여된 일이다.  올빼미는 선영을 납치하고 고문한다.

약을 먹지 않으면서 보게 되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들. 언니가 데리고 사라진 소년과 소년의 미스터리한 순간 이동 정보. 선영처럼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모으는 재단은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니까... 케테르 재단인지 뭔지가 그 여자를 고용해서... 근데 거긴 대체 뭐 하는 곳인데요?""<미션 임파서블> 봤습니까? 거기 나오는 악당들하고 비슷합니다." (p61)

케테르 재단의 제레미 아이즈너는 왜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하려고 할까? 튜너와 안테나. 선영은 안테나.

"튜너로 태어날 확률도 희박한데, 당신은 안테나에요. 30억분의 1이라는 가능성을 뚫고 태어난 겁니다." 내가 무슨 시진핑이냐?! 그 엄청난 가능성을 뚫은 결과 시진핑은 권력과 호사를 누리고 있지만, 나는 죽어라 고생만 하고 있다. 불공평한 세상 (p181)

자매인가? 아닌 듯하고 죽고 만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간다.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고 싶은 사람? 많을텐데~ 케테르 재단의 제레미 아이즈너도 가족을 잃고 되돌리고 싶은 욕망으로 아카식 레코드를 이용해 바꾸려고 한다. 튜너와 안테나를 이용해.

제목은 여러 번 발음을 해봐도 잘 안되고 이카식? 이런식이 된다. 그 의미를 알기 전까지~ 아카식, 아카샤적인~ 아카샤는 허공? 낯설지만 과거, 현재, 미래와 공간을 넘나들며 제목처럼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아카식이라는 단어는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고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단어라고 하네요. 허공록 불리는 아카식 레코드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기억이 담겨 있는 정보의 기록함()을 말합니다.

재미와 호기심을 채워주는 빠른 이야기 전개, 오컬트 장르의 정석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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