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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신도윤 지음 / 한끼 / 2024년 8월
평점 :
폐쇄적이고 외딴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이비 종교적인 이야기.
재단, 제물. 성경에서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을 받들고 망설임 없이 재단에 아들을 올린 아브라함. 주인공은 한사람 마을의 한사람
초등학교에 선생님으로 부임한 최이준. 폐쇄된
마을에는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존재한곤 한다. 이 마을에는 이장이나 교회(?) 목사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준은 화재로 부모님과 동생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다. 적당한 곳의
선생님으로 스트레스 안 받고 살고 싶어 한사람 초등학교에 지원한다. 너무 외딴 곳의 학교, 전임 선생님의 행적은 묘현하다. 실종(?)이거나 탈출. 미정과 상훈의 도움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 아이들도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는데~
우성이가 제물로 쓰겠다고 토끼를 죽이는 사건으로 아주 큰 일이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이 검은 봉투에 고기를 담아 교회로~ 제물을 낸다. 왜? 예배가 끝나고 나면 단합회라는 모임을 진행하는데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게 목적인지? 비판하는 게 목적인지? 마치 싸울 거 같이 열변을 토하던 사람들도
마치게 되면 서로 사과하고 화해한다. 진심일까?
“할머니 허리가 폈네요.” 떨리는 목소리를 최대한 감추며 미정에게 물었다. 상훈과 얘기하던 그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그렇네요. 평소에 다니시는 거 보면 제가 다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낫게
돼서 다행이죠.” “다행이긴 한데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뭐가요?” 그녀는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상훈도 그게 무슨 소리냐며 의아해했다. “아니. 지금
들어가신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허리가 완전히 피셨잖아요. 이게 가능한 겁니까?” (p151)
우성이네는 천벌을 받을까 두려워 방화를 저지르는데 기도만 할 뿐 아무도 아이를 구하러 불구덩이로 뛰어들지 않는다. 화재의 트라우마가 있던 이준이지만 죽음을 방관할 수 없어 뛰어들어 아이의 생명은 구하지만, 아이의 얼굴과 이준의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다. 목사의 기도로
신의 손이 강림하여 두 사람의 화상은 깨끗하게 치유된다. 이 경험을 통해 이준은 가족을 부활시키거나
만나고 싶어 침입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빠르게 진행된다.
글의 마무리는 누구의 시선일까?
이런 일들의 눈 앞에서 벌어진다면 신의 강림, 영접을 믿을 수밖에 없다. 예수님도 기사와 이적들을 보이셨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