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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베스트셀러 - 나에게서 시작하는 특별한 글쓰기 수업
루타 서페티스 지음, 이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8월
평점 :
내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몇 권은 되고 베스트 셀러가 될 거라고 황혼의 아주머니들은 이야기 하곤 한다.
맞다는 이야기?
막연히 글을 쓰고 싶어하던 나는 초등학교 시절(아니 국민학교가 맞다) 시를 자주 지었다. 길을 걷다가,
엄마 심부름으로 눈 오는 비탈길을 내려가면서 떠오르는 시상을 그대로 써 내려갔다. 누구에게
보여준 적도 없다. 혼자만의 습작들.
초등학교 5학년 시 짓기. 엄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고 아들이 상을 받길 원하셨는지? 아니면 내가 써달라고 했었는 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초고를 써주셨다. 국어시간이 되어 시 짓기 시작. 엄마의
초고를 바탕으로 나의 창작 시 ‘하늘’ 제목만 똑 같네. 시화집에 장려상(?)으로 실렸다.
엄마의 시를 그대로 썼으면? 어땠을까? 나의
작품이 아니다.
차근차근 따라 하면 글을 쓸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플롯, 인물, 보이스, 관점… 등 글쓰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에 대하여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주고
저자의 글, 주변인의 말이나 행동이 담겨있어 이해도 잘 되고 재미있게 읽힌다.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라. 누구나(?) 유년기는 행복하다. 따듯한 이야기거리가 많다.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디테일한 스토리 텔링이 노하우이다.
연습, 습작으로 훈련이 가능하다. 글로 시각화하기~ 어렵지만 잘 할 때까지 하면 된다. 안되는 일이 아니다. 독자으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림을 그리게 하면 성공한 글이다.
-쓰고 또 쓰라. 자꾸 써야 잘 써진다. 쓰는 걸
자연스러운 루틴으로 만든다. 굳이 길게 어렵게 쓸 필요 있나? 뭐든
쓰자.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라. 글쓴이의 시선을 따라가 보고 내 시선으로 다시 이야기를
재구성해보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듣다 보면 ‘띵’하고 떠오르는 소재, 제목, 에피소드
들이 있을 것이다. 메모하고 기억하고 쓰자.
-탐정처럼 조사하라. 자세히,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수집하자. 취재하자(collect news) 쓸
거리가 많아지만 언제든 어떤 식으로 든 글을 쓰고 있을 것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차근차근 이 책의 가르침을 따라 써보자. 처음엔 그냥 시키는 대로 각 장의 주제에 맞게 써보자. 오래 걸릴
것이다. 쓴 걸 읽어보고 저자가 하는 이야기와 맞춰보자. 잘
안 맞겠지? 처음부터 잘 맞으면 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맞춰보자. 맞춰가자.
쓰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것도 베스트셀러~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건 글 쓰기를 시작하는 용기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