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너머의 세계 - 의식은 어디에서 생기고 우리는 어떻게 자유로워지는가
에릭 호엘 지음, 윤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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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적 관점(문학)과 외재적 관점(과학)의 상관 관계든 인과 관계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떼려 야 뗄 수 없는 관계? 분리하려는 시도? 특질, 감각질이라는 전문용어도 등장한다.

신경과학은 내재적관점과 외재적관점을 조합하려는 시도를 한다. 정신과 의식을 설명하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과학분야 자체에 뭔가 잘 못된 점이 많다고 하고 연구내용의 대부분이 과장되었다. 세로토닌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항우울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지만 알츠하이머와 조현병 치료제의 개발에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철수하였고 이유는 잘 모르는 분야에 너무 많은 자원을 투자했다는 것과 신경과학 연구만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글과 그림, 예술 등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과 다르지 않지만, 나의 표현과 타인의 마음이 일치할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은 내용들로 채워진다. 마음의 깊이를 찾아내면서 인간은 문학을 통해 내적인 삶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학습하였다. 

소설은 타인의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타인의 행위와 행동을 추론하며 짐작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p57) 소설을 읽으면 마음을 읽는 능력이 발달한다. 마음을 창조한다. 외재적인 사건 때문에 발생한 심리적 외상이(trauma) 사람들의 행동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경과학의 연구에서 뇌 영상을 활용한 평가는 정상적인(?) 뇌의 평균적인 활동을 축적하고 벗어나는 것을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틀린 방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정상을 알아야 이상을 구분할 수 있으니까.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한다는 SF 영화 트랜센더스를 접했을 때와 현재 뉴럴 링크를 뇌에 삽입하고 생각만으로 게임하는데 성공하는데 불과 10년이 걸렸다. 뇌를 이해하는 것과 뇌의 활동을 이해하는 것이 마음이나 생각을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다. 과연 성공할까? 의문을 가진 것들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있다. 뇌를 이해하는 데 의식이 가중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의식연구 방식 두 가지? 프랜시스 크릭의 경험적인 방식과 제럴드 에델만의 이론적인 접근 방식을 설명해주고 있으며, 줄리로 토니오의 통합 정보 이론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이론의 증명하는 방법? 옳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방법과 반대 이론이 틀리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있다. 과학은 증명되어야 한다. 의식과학.

의식이론을 신경과학으로 설명하려 한다.

부분이 전체로 여겨지면 범주의 오류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p227)

철학과 문학 분야의 지식인이며 신경과학자인 저자, 상당한 양(무려 25페이지)의 각주를 달아준 review papers수준의 책이다. 저자와 같은 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철학으로 타인의 의식, 마음을 알게 되고 증명할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책임에 틀림없지만 몇 번 더 읽으면 이해되는 부분이 읽을 때마다 조금씩 많아지게 되고 결국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은 이해될 수 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저자의 마음(의식)은 이해할 수 없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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