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필요해, 오스카!
플로렌시아 에레라 지음, 로드리고 로페스 그림, 성소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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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플로렌시아 에레라님은 1974년에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났어요. 칠레 가톨릭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오래 전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했고, 2003년에 결국 망막 색소 변성증을 진단받았어요. 그 이후로 시각 장애에 적응해왔어요. 처음에는 안전하게 걸어 다니기 위해 지팡이를 사용했지만, 3년 전에 안내견 오토를 만났어요. 요즘에는 오토 덕분에 더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두 딸 시모나와 훌리아, 오토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오토가 오스카?

 

그림을 그려주신 로드리고 로페스님은 1979년에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났어요. 2012년에는 산티아고 국제 코믹 페스티벌(FIC 산티아고)에서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으셨고 다수의 책에 삽화를 그려주셨어요. 책을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들어주시는 분이죠. 글만 있고 그림이 없는 책은 읽기 힘들어요~

 

반려견 오스카의 의미 찾기. 반려견으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지 못한 오스카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 가출을 하죠. 가출해서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요. 그 친구들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을까? 그 친구들의 삶이 그 친구들에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삶일지 모르지만 오스카에겐? 무조건 그 친구들을 따라하지 않는 오스카.

 

처음에는 내가 짖으니까 자전거 탄 꼬마 녀석들이 무서워서 펄쩍펄쩍 뛰는 게 재미있었거든. 그런데 이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도 안 가. 반려동물 아니, 애완동물로 살면서 온종일 아무것도 안 하니까 지루해. 변화가 필요해. 뭔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 (p7)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직업 말이야. 다른 사람을 보살피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사랑받기도 하는 일이잖아. 이런 일이라면 정말 보람 있게 할 수 있을 거야. (p43)

 

내가 해낸 거야. 나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졸업했단다. 조끼와 멜빵, 손잡이를 받았을 때 얼마나 뭉클하던지. 드디어 나만의 유니폼이 생겼어! 나의 멋진 노란 조끼! (p50)

 

꿈을 찾아 집을 떠나는 건 어쩜 힘든 결단과 집 떠나와 하게 되는 고생들로 인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놓친다고 해야 하나~ 오스카는 실재를 토대로 쓰여진 동화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꿈을 쫓는 오스카의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 의미 있는 일을 찾는데 성공한 오스카를 보여주면서 우리 모두 자신의 꿈과 자신의 인생에서 의미 찾기를 포기하지 말고 찾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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