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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 - 편견과 차별을 넘어 우주 저편으로 향한 대담한 도전
린디 엘킨스탠턴 지음, 김아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평점 :
저자 린디 엘킨스탠턴님은 미국의 행성과학자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시케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이자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교수인 여성 과학자이다. 최초의 여성 학과장, 최고의
과학자, 미국지구물리학회(AGU) 펠로우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에는 미국예술과학원(AAAS) 회원이 되었다. 소행성 8252 엘킨스탠턴은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2022년에 소말리아 엘알리 운석 표본에서 새로 발견된 광물에는 엘킨스탠토나이트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아주
아주 뛰어난 과학자이고 젊은 여성 과학자로 겪은 일들을 글로 써서 이 책을 출간하셨다.
젊음과 여성이라는 차별의
조건, 두 가지 걸림돌(?)에도 굴복하지 않아 나이든(혹은 젊은) 남자들 보다 뛰어나고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다. 미국의 중산층 가정 중 상위층의 배경을 가진 저자는 두 오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톰은 음주운전 교통 사고로 사망하여 엄마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MIT에서 지질학을 공부하면서 광석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행성의 생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 프시케 프로젝트~ 우주를 연구하는 이유? 행성의 생성, 지질학을 연구하는 이유? 누구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광대한 우주, 길고 긴 역사와 비교하여 작은 인류가 갖는
의미(?), 영향 때문이라고 한 거 같다. 맞나? 끝이 아닌 시작이다. 지질 연구를 위해, 광석의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동토를 방문하기도 하고 팀을 꾸려 리더로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계의 전형과 그 구성원인 남성들에 의해 뜻을 굽혀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들을 하지 않는
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항하는 운동(me-too)도
해야 했다.
자전적인 이야기로 저자의
연구 분야에 대한 이야기과 저자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시간을 흐름 대로 혹은 과거의 이야기로 새로운 등장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독자의 흥미를 끌어낸다.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구, 서양인들인
경우가 많다.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을 넘어서는데 동양보단 서양이 그래도 나은 환경이기 때문일까? 아마도 그렇다. 개인주의도 큰 영향을 미치고,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으며 노력하는 사람은 두드러지는 결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돈벌이로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부가 아닌 관심분야의 공부를 하고 직업을 선택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은 사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지만 과연???
시인 내털리 디애즈는 “당신은 당신이 가진 상처의 총합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나는 아마도 내가 극복한 상처들의 총합일 것이다.” (p102)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며 실패는 실패로 인정하고 주저앉아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가 아니라 한번의 시도이고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극복하지 못한 상처도 있을 것이고 그 상처 또한 지금의 나, 미래의
나의 일부분이 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