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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이경희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평점 :
저자 이경희님은 심리상담사이자 심리상담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분이네요. 누굴
가르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예요. 쉽게 생각했다 낭패를 경험하신 분들 있을 거예요.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 누구 보다 잘 안다는 의미와 잘 가르칠 수 있다는 두가지 모두를 만족시키시는 분이죠? ‘내 마음 심리 상담연구소’ 소장, 한국상담심리학회 회원의 수련
강사로 일하고 계세요. 3,600명의 내담자를 만난 내용을 한 권의 책에 잘 담아주고 계세요.
책을 읽어 보시면 내가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드실 거예요. 또 수많은
내담자의 상담 내용과 나의 상황이 하나 이상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일독하고 책을 덮어
책장에 꽂힐 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독(一讀)으로 나와 비슷한 내용을 체크하고 이독(二讀)엔 그 내용을 정독(精讀)하는
게 이 책을 통해 상담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른과 아이. 어른 같은 아이와 아이 같은 어른 둘 다 정상을 아니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가지 심리적인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해주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은 지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을 온실속에 화초처럼 키우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계시죠? 이 부분에서 반대의견이 있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나를 되돌아보고
저자의 이야기에서 해답을 찾아보면 맞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문가의 의견이기 때문만은 아니고~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들이 겪는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이고 가장 큰 원인일 수 있는 부분이 부모님이 모든 걸
다 좋은 상태로 챙겨서 배경을 만들어 주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하는 노력과 얻을 수 있는 성공과 실패의
경험도 부모님이 만들어 좋은 계획 속에서 착한 아이로만 자란 탓이 크다.
엄마 배 속에서 10개월 건강하게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라 태어난다. 엄마와 하루 하루 지내면서 성장한다. 성인이 된다. 성인이 되지만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 어쩜 나도 그 부류에 속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의 내용에 다 공감하고 저자님의 제안을 실천하여 늦었지만(?) 학습을 통해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는 지도 모르겠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책임과 독립이다.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물리적으로 독립해야 하고 나의 행동은 내가 모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어른이다. 나이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다.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어른이 되지 못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아빠가
등장하고 다른 식구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행동과 느낌을 받는다. 확장~
더 나아가 어린이 집, 유치원을 다니면서 집 밖의 세상에서 가족 이외의 관계를 맺고 놀이를
통한 교육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시기엔 또 다른 인간 관계와 또 다른 사회의 영향을 받게 된다. 긍정적인 감정,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부정적인 감정의
처리, 대응 방식도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시기를 적절히 잘 보내지 못한 성인이 어른이 되지 못하고 마마보이, 키덜트에 속하게 된다. 문제가 도드라지게 크게 드러나는 경우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자잘하게 우리의 감정,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상황에 대해 관찰하고 평가하고 저자의 제안을 따라 실천하여 극복될 수 있는지 시간과
노력을 들여보자.
이 책은 성인이면 누구나 읽기를 권장드린다. 어른(?)인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성인인 나, 내가 양육하는 어린이가 어른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난
성인이고 여태 살았는데 바뀌지 않을 거 같고 바꿀 의지도 없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생각과 아직 죽지 않아 살아갈 날이 남아 있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