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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 갑옷을 입다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조동신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저자 조동신님은 2010년 단편 <칼송곳>으로 제12회 여수 해양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작가시죠? 이름은 자주 들었는데 저서는 읽은 경험이 없은 거 같아요. 이 책을 시작으로 여러 작품을 읽고 싶게 만드는 작가분이다.
2023년11월11일 KBS에서 <고려 거란 전쟁>이 방영되고 있어 이 책이 관심을 끌기에 적당한 시기인 듯하다. 이 이야기는 강감찬이 금주의 호족 출신으로 양주 목사로 황실의 힘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양주 호족들과 악연이 맺게 되고 호족인 김현과 양주 목사 김치상이 사망하는 두 건의 살인 사건과 대역죄를 해결하고 대량원군을 황제로 옹립하고 김치양과 그 아들을 포함하여 대역죄로 10명 내외를 참수한다.
강감찬 장군은 역사에 길이 남은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관이 무관을 겸직하던-문관이 무관들 위에 군림하던- 시기라 강감찬 장군도 여러 전쟁을 통해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경험이 풍부한 장군일 거라는 오해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역사도 그 오해에 한 몫 톡톡히 했다.
노구의 몸으로 정종(대량원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전쟁을 치르는데 어찌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 부담을 극복하고 승리로 이끈 지략과 지혜에 감탄할 따름이다.
강감찬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양주 호족 김웅의 동생인 김현이 이른 아침 강감찬을 찾아와 양주 지방 호족이 모두 대역죄인이 될 수도 있는 일이 생겼다고 직접 뵙기를 청하였고, 강감찬이 잠옷을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사이 김현이 광증을 보이다가 봉천 물에 뛰어들었는데 그만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머리가 깨져 죽게 되고, 그가 마신 술잔에서 검은 가루가 발견된다. 검은 가루는 무엇일까?
김현의 장례에 양주 목사인 김치상이 갑자기 방문한다. 술 한잔을 마신 김치상이 광증을 보이며 날뛰다가 말에 차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가 마신 술잔에서도 검은 가루가 발견된다. 검은 가루에 대해 조사하는 강감찬과 아들.
강감찬이 신혈사에서 만난 대량원군은 비상(비소) 중독으로 서서히 독살되고 있음을 간파하고 범인을 잡게 되는데 대량원군이 믿었던 사람의 소행이라 충격을 받게 되지만 대량원군 독살 시도는 계속된다. 또 다른 암살시도~ 깜부기~
고려 왕실의 문란함의 소산인 대량원군은 그 문란함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강감찬은 1019년 72세의 나이에 거란의 3차 침입 때 상원수[현재의 군단장]로 임명이 되어 귀주대첩을 통해 거란을 물리치면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대량원군(현종)은 고려의 8대 황제가 되어 고려의 중흥기를 이끈 제일의 명군이 된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는 흥미진진하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