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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
커스틴 첸 지음, 유혜인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평점 :
에이바, 위니가 각자
주된 회자로 등장해서 같은 사건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에이바는 의사인 울리와 결혼하여 아들, 헨리를 양육하느라 휴직 중인 변호사이다. 저자에 대한 정보는 없다. 이름에서 유추해보면 에이바나 위니와 같은 중국계라고 생각된다.
PART1은 에이바가
위니가 주도한(?) 사건에 연루되어 공범으로 형사에게 진술하는 형식이다.
위니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만난 친구이다.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고 사라진 위니. 왜? SAT 스캔들? 중국으로 돌아간 위니는 부모의 무관심에 다시 미국행을
결심한다. 이모와 함께 살다가 이모가 돌아가시고 이모부와 부부가 되어 3년을 보내 영주권을 받기 위해 에이바에게 연락하여 추천장을 부탁한다. 또
갑자기 연락이 오고 만나고 같이 사기를 친다. 명품을 사고, 며칠
뒤 짝퉁을 들고가 환불받는 방식의 사기. 진품은 또 팔아버린다. 몇
번 가담하고 그만 두려고 하는 순간마다 다른 사건이 발생하여 발을 못 뺀다. 가품은 중국의 막회장을
통해 공급받는다. 에이바는 중국 출장도 가고 적극적 가담한다. 돈이
필요하니까~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범죄가 있을까?
Part2는 위니의 입장. 에이바를 끌어들인 걸 후회하고 손절하려는 순간 에이바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니
손절할 수 가 없지않은가? 막회장의 딸이 회사 경영을 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고 위니는 오히려
좋다고 판단한다. 에이바는 더 많은 쇼퍼들을 채용해 사업을 확장해간다.
가품이 발각되면서 반품되는 제품의 진위 감정이 까다로워졌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위니는 도주? 에이바는?
에이바의 진술과 위니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진행된다. 미국으로 국비 유학을 가게 된 위니와 변호사가 된 에이바, 천재적인 두 머리가 합쳐져서 펼치는 사업(?)은 관계자 중 누군가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범죄의 꼬리가 밟히는 시기도 늦춰졌을 테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더 빨리 잡히지 않은 게 안타깝죠.
명품을 숭배하는 여성분들. 허영심일까? 명품은 왜 비싸지? 여튼 그런 장신구들로 인해 나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이용한 짝퉁으로 진품이라고 속여서 돈을 버는 사람들, 짝틍인걸 알면서도 사는 심리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다 범죄자다. 짝퉁을 사는 사람도?
가짜 부품을 사용하여 추락한 비행기와 그 사고로 피해(?)를 본 중국 학생들, 선생님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건, 반성의 계기인가?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