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알면 내 아이가 보인다 - 자식농사비법서
배영광 지음 / 지식공유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저자 배영광님은 나에 대한 성격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한 심리학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덧 상담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고, 현재는 청소년심리상담과 심리 상담 관련 강의와 연구를 주요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배영광 심리 연구소 유튜브(https://www.youtube.com/@glorypsyche)를
개설하여 심리 상담 관련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애착 유형? 나의 애착유형과 나의 기질은 아이들의 유형이나 기질을 형성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은 없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인정해줘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에 좋은 방향으로의 개선을 살짝 더하게 된다. 나를
빼고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쉽게 바뀌지 않고 어쩜 죽는 날까지 버리지 못하는 부분이므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 나의 아들들을 바라보면 와이프의 모습도 보이고 내 모습도 보인다. 그 모습의 나의 영향으로 생겼다. 나의 영향으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너는 누굴 닮았니? 좋은 걸 나를 닮고 나쁜 건 엄마나 아빠인 나와
같이 사는 분을 닮은 걸로 치부하곤 한다. 결국 잘난 부분은 나를 닮았다는 건데~ 골라 닮는다? 그게 가능할까? 교회를
다니는데 목사님이 여성분이다. ‘아들은 엄마 머리를 닮는다. 자기
아들은 자길 닮아 의사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하시다. 목사님
사부(남편?)는 서울대를 나와 회사를 경영하는 회장이고 아들이
공부할 때 옆에서 살뜰히 챙기셨다는 말도 빼놓지 않고 하신다. 누굴 닮은 걸까? 누가 봐도 아버지의 덕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만 있는데 아니라 맹부삼천지교(孟父三遷之敎)도 있다.
유전적으로 닮는 건 물리적인 외형이 전부 아닐까? 멘델의 유전법칙 다들
기억하시는지? 나의 기억에 남은 건 별로 없지만 부모로부터 우성 유전자를 받은 부분이 유전되어 표현형으로
나타나고 열성유전자를 가진 부분은 나타나지는 않지만 몸에 가지고 있다가 다른 유전의 기회가 있으면(자손) 발현되기도 한다고 배운 거 같은데 맞나? 여튼 나를 알고 아이를
이해하는 부분에서 유전으로 설명되는 부분도 있다. 학창시절 ‘주의가
산만하여~’라는 말을 들었던 나의 아들들은 ADHD라고 한다. 의사가 유전된다는 말도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들고
아이들의 행동을 나는 이해한다. 엄마는 이해 못하는 부분이지만~
가장 와 닿는 말? 집에 대한 좋은 기억 만들기. 아빠가 해야 할 7가지(p69)를
잘 실천하자.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로 나누어 친절하게 체크해야 할 항목, 빈칸 채우기를 하게
해주고 그 행위들을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의 미니미인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는 데
필요충분조건인 책이다.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권하며, 일독(일독)하고 끝낼 책이 아니라 수시로 꺼내 볼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