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호 아이 - 이수경 작가가 들려주는 용기와 희망의 동화
이수경 지음, 오상민 그림 / 명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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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수경님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각종 공모전에서 100회가 넘는 수상을 하였으며,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기분 좋은 날」로, 2022년 아동문예신인문학상에 동화 「집」으로 등단했다. 황금펜아동문학상, 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 한국안데르센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 최계락문학상을 받았으며 서울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한국출판문화진흥원, 경기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 등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참관 작가,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 초청 작가이다. 저서로 동시집 『우리 사이는』, 『억울하겠다, 멍순이』, 『갑자기 철든 날』, 『눈치 없는 방귀』, 『그래서 식구』, 『나도 어른이 될까?, 『소원을 발해 봐!, 『괜찮아, 너는 너야』, 『너답게 너처럼』, 『비교하지 않기로 해!』와 산문집 『어른이 읽는 동화』, 『꽃기린 편지』 등이 있다.

그림을 그려주신 오상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 졸업. 환경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 [시사저널] 및 다수의 그림책 삽화 및 각종 영상작업에 참여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바로 전에 살던 집의 호수가 203호라 제목부터 많이 끌렸다.

11편의 동화로 저자는 가족 사랑 배려 등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203호는 어디지? 아빠와 아들이 살던 고시원 방번호다. 엄마는 출산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절친이지만 눈사람 만들기에서 자꾸 지면서 형이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되니 심통이 났는지 집도 없는 아이라고 놀림을 시작한 친구. 그런 놀림이 싫어 집에 들어가고 나올 때 주위를 살펴 아무도 없을 때 드나들고 아빠가 부를 땐 대답을 하지 않고 회피하게 된다. 어린 마음이라 다 이해는 되지만  엄마를 돌보느라 집도 팔고 정규직 일을 하지 못하여 대리 운전을 하던 아빠까지 큰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다. 다 자기 탓 같아 맘이 불편하고 미안하다. 엄마를 찾아가고 친구와도 화해~ 아빠도 불굴의 정신으로 금방 깨어나 재활하고 일어난다. 가게 주인 아줌마의 배려로 고시원을 나와 이사도 하게 된다. 가족애와 동네 사람들의 따듯한 배려가 느껴지는 동화. 요즘엔 좀처럼 보기 힘든 얘기 아닐까? 세상이 각박해지고 나 살기도 힘든데 누굴 도울까? 이러 마음이 지배적이다. 극빈층,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가정을 돕는 건 국가의 몫일 수 있지만 그 범위가 가정에 대한 조사가 잘 이루어 지지 않거나 그 계층에 속하지 않지만 삶이 힘든 가정들도 있으니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고 국가는 법의 테두리에 그 분들이 속할 수 있게 불법으로 수급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머지 10편의 동화엔 어떤 이야기들이 실려 있을까? 동화는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 동심이 담겨있다는 이야기. 어른이 읽어도 된다. 읽고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것도 좋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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