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 - 무엇을 하든 그 이상을 하는 작가 생활의 모든 것
김민섭 지음 / 북바이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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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민섭님은 대학에서 현대 소설을 연구하다가 ‘309 1201호’라는 가명으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썼고, 그 이후 대학 바깥으로 나와서 ‘김민섭’이라는 본명으로 글을 쓰는 작가이고 1인출판사 ‘정미소’를 운영한며 책을 만들고 책을 판매한다. 스타트업 북크루의 대표이다.

제목에 대한 오해. ‘쓸만하다에 대한 오해였다. Useful person? Good people? 이런 의미로 오해했는데 저자의 의도였을까요? ‘글을 쓰다라는 의미를 포함한 중의적인 표현이었나? 결국 쓰는 사람이 쓸만한 사람이 된다는 의미. 등단한 사람만이 작가라고 평가하던 저자의 생가의 기준이 바뀐다. 자신의 언어로 글을 쓰는 사람, 작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글을 쓰는 사람, 창작을 하는 사람, 자신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은 드물다.

책을 쓰는 것은 한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 (p11) 말과 다른 글, 기록의 힘이다. 말은 하고도 안 한 척 할 수 있고 오리발 내밀 수 있지만 글로 쓰여진 것과 또 다른 형태의 기록은 빼도 박도 못한다. 그래도 지켜야 한다. 자신과의 약속이 되고 거울이 된다.   

글은 혼자 숨어서 써서는 안 된다. 글쓰기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는 곳에 써야 한다.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완벽한 타인들이 있는 공간이라면 더욱 좋다. (p28) 글은 누군가 읽어준다는 전제로 쓰는 것이다. 일기는 어떤가? 자신에 대한 기록으로 행위자가 아닌 관찰자로서 스스로 읽을 수 있다. 요즘에 증거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하여 쓰는 분들도 있다. 천리안 유머 게시판, 게임에 대한 글을 꾸준히 써서 올리던 저자는 표절 시비로 절필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아니던가? 작가넷이라는 플랫폼에 글을 꾸준히 올린다. 출간 제안을 받는다. <831019 여비> 등단하지 않았지만 책을 낸 작가가 된다. 그것도 어린 나이에

결국 작가란 어느 한 책으로 성공하고 이정표를 세운 사람이 아니라 ‘계속 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p48)

그러나 지금의 나는 ‘작가가 되는 가장 좋은 법’은 글을 쓰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계속 쓰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언어가 생기고 자신의 사유가 만들어진다. 대학에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창작 실기다. (p57) 쓰기 위해선 많이 읽어야 한다.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창작에 큰 도움이 되지만 직접 경험은 물리적으로 분명한 한계가 있다. 간접 경험과 사유를 통해 창작을 할 수 있는 나의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매일 쓰는 삶이란 결국 좋은 하루를 살아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사람으로 나로서 하루를 살아내야 우리는 계속 글을 쓰고 자신의 세계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성장할 수 있다. (p200~201)

글을 쓰고 출판하고 책을 만들고, 서점을 열어 판매하는 저자는 의 모든 분야에 몸 담고 있다. 막연하게 출판을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방아쇠가 되어주는 책이다. 당길 수 있다.

좋은 글은 좋은 삶을 살아내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P216)

이 리뷰는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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