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재수 있다! 저학년의 품격 11
류미정 지음, 이승연 그림 / 책딱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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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주신 류미정님은 ‘어린이책 작가 교실’에서 동화를 배우고, 2015년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현재는 음악 학원을 운영하면서 동화를 쓰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려주신 이승연님은 대학에서 가구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들이 좋아서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글과 잘 어울리는 그림으로 눈에 띄고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신 거 같아요. 

오재수는 이름 때문에 아이들의 놀림을 받아요. 경험이 있는 분들을 재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실 거예요. 개명학도 싶은 마음. 와이프도 개명했던데~ 다른 이유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등록 등본 떼다가 낯선 이름에 공무원과 한바탕한 사연도 있답니다. 사실을 알고 정중히 사과를 했지만. 우영우 같은 이름으로 놀림받는 우리 둘째를 포함해서 이름이 어떻든 초등학생들은 이름의 글자를 바꾸기도 하면서 충분히 놀릴 수 있더군요~

감이 떨어지는 태몽“재수는 태어나기 전부터 재수 없었대요.” 아이들이 놀리는 소리가 재수 귓가에 맴도는 거 같아 조사한 내용은 비밀. 어떤 사고 던 재수가 없어서 생긴다고 놀리는 아이들과 속상한 재수. 개명하고 싶은데 엄마도 할아버지도 반대. 그냥 이름표에 쓰고 다니자. 아이돌의 이름 썼다가 팬클럽에 놀림과 협박(?)을 당하고, 이순신 장군 이름 썼다가 수학 문제 풀기 당첨, 못 풀어서 창피 당하고순 한글이름 하늬도~ 영 아니네요.

동명의 동생이 울고 있는 걸 달래 주면서 재수 없는 게 아니라 재수 있는 거일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뿌듯함을 느낀 재수는 일곱 살 재수에게 멋진 형이 되기 위해서라도 더는 이름 때문에 속상해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요. 이름 값 하면서 살기로~

수많은 동명의 사람들이 있지만 이름 값을 하는 사람은 몇일까? 이름을 나를 드러내고 기억하게 만드는 첫번째 수단이죠. 성은 정해지고 이름 중 돌림자를 쓰는 경우가 많아 한~두자 차이로 느낌도 담긴 의미도 달라지죠. 독특한 이름때문에 놀림을 받는다면 반대로 이름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많을 거라는 좋은 면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서로 서로의 소중한 이름을 놀림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아요. 멋지고 소중한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보아요~

이 리뷰는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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