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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파티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72
아만다 윤손 지음, 이유진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7월
평점 :
저자 아만다 윤손님은 1994년 스웨덴 룰레오에서 태어나 지금은 스톡홀름에서 살고 있습니다. 2020년
<살리는 삐쳤어요!>로 오팔 출판사의 벵트 크리스텔상을
받으며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야콥스베리 민중 고등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뉘켈비크와 바시스 예술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스웨덴 예술공예디자인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파티를 기획해요. ‘흔들흔들
파티’, 다같이 흥겹게 춤을 추는 파티죠.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은 댄스 파티. 동생을 글을 쓸줄 몰라요. 네시까지 파티에
오라는 내용으로 초청장을 만들고 겉에 에스킬이라고 써요. 집에 찾아가 우편함에 넣고 돌아와요.
긴장감이 느껴져요. 음악과
의상,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해야 해요. 나는 드레스를 입고
동생을 양복에 별을 달기로 해요. 간식을 먹고 바닥에 누웠다 텔레비전에서 공룡이 나오는 프로그램에 푹
빠졌어요. 공룡들과 같이 노는 상상에 푹~ 시간 가는 줄
몰랐죠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 파티준비를
하나도 하지 못해 속상하고 민망해서 숨어요. 동생은 개의치 않고 파티를 시작해요. 웃음소리에 더 속상해요. 이대로 파티는 망하는 걸까요? 하지만 공룡 친구가 다가와서 작은 쪽지를 건네지요. 다정한 쪽지로
아이는 다시 세상으로 나올 용기를 얻었어요.
주눅 들어 있는 주인공을 위해 동생과 친구는 함께 파티를 준비했어요. ‘흔들흔들 파티’는 신나게 몸을 흔들면 되는걸요! 모두가 함께 흥겹게
즐길 때 파티는 비로소 완벽해졌답니다.
처음 해 보는 일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잖아요. 성인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처음인 일이 많구요. 실수를 두려워하는
마음에 공감해 주고 실수가 잘못이 아니라고 알려 주세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자신감을 얻게 될
거예요. 실수를 마주할 용기가 있을 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도 사라질 수 있을 테니까요.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되는 아이들.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준비가 부족하면 시작하기 싫어하고 피하게 되는 건 성인도 마찬가지죠. 완벽하지 않아도 최선(最善), 아니면 차선(次善)이거나 그 것도 아니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면 충분한데 우리 민족의 속성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더 많은 이해와 인정, 배려, 노력이 필요해요.
짧은 글과 화려한 그림에 아이들이 읽기를 거부하지 않는 책이예요. 생각해야 하는 내용으로 가르침이 담겨있어요.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달라지기로 해요. 아이들과 눈 높이를 맞추고 함께 즐기기 위해 노력해요.
이 리뷰는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