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코드 - 모두에게 익숙한 소년과 처음 만나는 나 사이 생각학교 클클문고
이진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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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전건우, 차무진, 정해연, 조영주, 이진님 다섯 분이 소년들의 아프지만 씩씩하고, 솔직한 성장통이 담겨 있다. 괜찮은 척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고민하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괜찮아. 네 마음을 따라가렴.” 우리 주변, 어쩜 나 자신도 이런 혼란과 스트레스 속에서 성장했는지 모른다. 남자는 어때야 해. 그건 여자들이나 하는 일이야. 남자 답지 못하게 왜 그러니? 등의 이야기들 들었던 남자분들, 반대로 여자가 어딜? 남자들이 하는 그런 일을 하려고 등 성 차별적인 말을 들었던 분들도 있을 것이다. 옳고 그름이 있지만 다름이 틀림은 아니라는 걸 인정해주는 배려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다려줄 필요도 있다. 다그치기만 한다고 달라지지는 않는다.

 

유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치는 동안 우리는 성장한다.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이 시기엔 형제, 친구,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인의 영향을 받는다. 유대인은 엄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으로 인정하고 한국사람은 아빠가 한국인이면 한국사람으로 인정한다. 난 전자가 옳다고 본다. 무한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는 유아기~6세 이전의 아이와 유대 관계가 정체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뒤로 남자 형제들 사이에서의 성장과 여자 형제들 사이에서의 성장, 친구들의 사이에서 행동과 사고에 영향을 주고받는다.

 

농구부 에이스인 수혁은 여성성을 없애기 위한 의식으로 한 밤중에 거울 앞에서 허벅지를 칼로 그어 피를 내고 그 피를 인형에 뭍히고 버린다. 거울 귀신 의식을 치른 후 악몽에 시달리는데그 의식은 사기라는 친구 도희의 문자를 받는다. 부모님께 뭔가 말하기로 결심하는 수혁. 뭘까?

 

맹금류오형제? 독수리 오형제를 아시는 분들은 쉽게 다가오는 이야기. 오남매? 오형제? E3호는 고니 유미, 여자니까 오남매가 맞네. 불새로 변하는 방식을 다섯중에 한명만 변하는 걸로 바꿨다는 남박사. 남자가 하는 게 맞나? 유미가? 건이나 혁이 병이는 남자라는 자존심과 뭔가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무모하게 죽게 되고 5호 용이만 유미가 불새라는 걸 알게 되고 둘이 살아남는다. 중심은 남자여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와 남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오해다. 능력이 있으면 남자 여자 상관없다.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엄마와 가정을 태수에게 부탁한다. 태수가 기둥? 책임감을 조금 더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텐데 아빠 노릇을 하려는 장남, 장남 콤플렉스? 숨막히게 여동생 태경을 잘 챙긴다. 태경의 남자 친구와 싸워 경찰서에 가게 되고 어머니가 와서 풀려난다. 속상하다. 엄마가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책임감만 조금 더 가지길 바란 게 아빠의 마음일 거라고 얘기해주고~

 

폐가에 대한 괴담이 나돌고 조건들이 생긴다. 중 일 때 처음 폐가에 갔다가 은을 보고 귀신인줄 알고~ 은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데 은이 사라졌다. 그 후론 안 들를 거 같던 폐가가 중삼이 된 지금은 뀨, , 쭌의 아지트가 되었다.

 

사토, 김영수. 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다. 큰 일일까? 그냥 내기준엔 안 맞고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길 바랄뿐이다.

 

누나가 있던 나는 누나, 누나의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다. 지금까지 여성성이 강한 이유이다. 싫지 않았고 그 성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서 잘 살고 있다.  ‘남자다움’은 일종의 성별의 차이에 따른 역할로 여겨진다. 신기하게도 우리는 인종이나 계층에 따른 역할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지만 성역할(gender role)이라는 표현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성역할이 성별에 따른 역할의 구분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규범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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