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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 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의 두 번째 이야기
송하용 지음 / 한사람 / 2023년 6월
평점 :
저자 송하용님은 일반적인(?) 우리가 흔히 보고 겪는 사역자의 모습은 아니지만 책을
쓰면서 유학 준비를 하며 사명을 전하고 있다. 사명은 직업이 아니다.
우리는 직업적 사명감이라는 말에 익숙한데? 기독교적인 입장에서의 사명은 아닌가보다. 성경의 본질을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현재는 일용직으로 일하며
책을 쓰고 유학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목숨은 하나님이 시킨 일에 걸라고 주신 것이다. (p11) 사명(使命), 사자로서
받은 명령, 맡겨진 임무-누군가에게 부려먹어지는 목숨. 하나님이 나의 목숨을 부리신다. 하나님이 반드시 쓰실 사람에게는
목숨을 걸어야 할 상황이 반드시 다가온다. (p12)
먹고 사는 것과 하나님 나라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 언제나 선택하지 말아야 할 것을 골라야 맞다. (p29)
예수는 두 번 묻지 않는다. 나를
따르라는 부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목숨을 예수께 걸었던 사람은 성경에 이름이 기록된다. 그런데
주저하고 망설이고 핑계 댔던 사람들은 그들이 주저했던 그것이 이름으로 대체된다. (p.12)
미안하지만, 예수님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다. 백번 말해주고 제자들 이 글로 적어가며 증언까지 해줬는데 못 알다 먹은 당신이 바보이다. (p.83)
사명이란 그런 것이다. 비밀스럽게
하나님께 받고 그것을 스스로 묵묵히 지고 가야 하는 것. 마치 예수가 십자가를 지셨던 것처럼 말이다. 어차피 사명은 인간적이 아니기에 이해시킬 수 없고 배울 수 없으니 전수할 수가 없다. 오직 하나님과 나만이 이해하는 비밀스러운 영역이다. (p.145)
‘예수-X가 0이라면 여기서 x의 값을 구하라’ 문뜩 생각이 나서 조그마한 포스트잇에
끄적인 글이었다. 하도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니 하다 하다 산수까지 하냐고 누가 그럴까 봐 다들 자는
시간에 홀로 책상에 앉아서 이 공식을 끄적이기 시작했다. 세상에 도대체 어떤 X가 예수를 0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을까? 0 자체가 무의미함을 뜻한다면, 0이란 수가 실패를 표현한다면, 0이란 숫자가 별 볼 일 없는 꼬라지의 대명사라면, 도대체 어떤 X값이 예수를 0으로 만들어버릴까?
(p.149) 예수에서 X를 빼면 무의미 해진다. X는
무엇일까? 예수, 사명… 저자는
답이 있거나 없거나 공식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답을 구했다. 십자가. 예수는 그냥 예수다. 중요한 것을 십자기를 졌느냐다.
이름만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한 사람,
느헤미야. 예수님은 열두제자를 부르실 때 이름을 부르셨다.
(p213)
여호와의 말씀에서 사명을 시작했느냐?와
이름만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느냐? 두가지 질문을 받았고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준 책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에 나에게 주신 말씀은 무엇일까?’ 나는 기독교인으로 교회를 다닌다. 교회에서 나의 직분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겐 어떤 사명을 주셨는지 궁금하고 이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 하나님을 만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성경 말씀을 읽고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아가는 것이다. 누군가는 기독교는 ‘믿습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전부 아니냐? 라고 말한다. 누구를 믿는지? 무엇을 믿는지?는
알고 믿어야 하고, 왜?는 없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어떻게 사명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는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