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이별 - 나를 지키면서 상처 준 사람과 안전하게 헤어지는 법 오렌지디 인생학교
인생학교 지음, 배경린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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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는 알랭 드 보통이 주축이 되어 만든 프로젝트 학교라고 해요.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모토 아래 2008년 영국 런던에 처음 문을 열고,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 상파울로, 타이페이와 서울에 분교/사무실이 있답니다. 삶의 본질과 연결된 다양한 질문을 묻고 토론하는 학교(모임)인 거 같아요. 공식 홈페이지(https://www.theschooloflife.com/)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theschooloflifetv)을 운영하고 있어요. 한번 둘러볼까요?

 

더 나은 삶을 위한 이유 있는 질문들, 질문에 답이 있다. 우리는 어떤 일들을 배우고 생각하고 경험하고 풀어갈 때 경험이 중요한 경우도 있지만 답을 찾고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그 때는 문제, 질문을 미리 알고 경험하고 배워 나간다면 조금은 쉽게 조금은 현명하게 생각하고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랑과 이별,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일들 중 우리의 선택으로 시작되는 것들도 있고 나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주어진 상황도 있다. 후자에 속하는 것은? 출신() 정도가 아닐까? 그래서 삶은 bd사이의 무수한 로 채워진다.’는 말에 대부분 공감하는 것이다. 왜 이별은 이토록 어려울까? 이 문제에 어울리는 말인지 모르겠지만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안다.’는 말처럼 빈자리는 더 크게 느껴진다. 또 사랑을 내가 선택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서 만들어지는 많은 추억과 그 밖에 것들이 고민을 더해 준다.

 

<안전 이별>은 이별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만한 24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성숙하게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을 독자에게 안내해주고 있다. 본문을 읽기 전에 먼저 각 장의 질문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주어, 목적어 등 자세한 내용이 파악 안되는 질문도 있지만 나의 문제이므로 내가 답을 찾아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을 먼저 하고, 이 책에서 듣는 조언을 첨삭하는 게 최선일 듯하다. 지금 이별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미 이별을 하고 그 선택이 옳았는지 고민과 후회,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변화를 기대해도 괜찮을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기대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변할 수 있는 건 오직 한가지 본인 자신뿐이라는 말이 있을까? 나는 변할 수 있을까?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해보자~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질문도 많이 하는 고민일 것이다. 차이는 왜 생겼을까? 성인이 되어 만난 남녀에게 차이가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어느 면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 필요는 있고 그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보다는 인정하고, 톱니 바퀴가 되어 잘 맞물리도록 노력하는 편이 더 나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아이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양, 대한민국의 과거(?) 정서에서 이별의 가장 큰 고민, 걸림돌이 아이인데~ 이 책에는 다른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개인주의적인 서구와 시스템이 잘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국가에 어울리는 이야기이다. 나도 내 의지와 선택과 무관하게 태어나서 살고 있듯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므로 깊이 고민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길 바란다. 이별이 선택지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이별 자체는 비극이 아니다. 이별을 하고도 아무것도 깨우치지 못하는 상황이 진짜 비극이다.(p61) 이별이 슬픈 유? 함께 했던 추억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에 아쉬움, 안타까움 아닐까?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 (p113)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나의 자존감을 만들고 지키고 키우면서 살 수 있다면 최상이겠지만 그 반대라면? 그 누구와 이별하는 것이 주인공으로 내인생을 살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Stay or LeaveDie or Alive의 문제는 아니라는 걸 명심하자. 이별 후 힘듦이 있겠지만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고 헤어짐을 고민한다면 또한 그 고민이 제정신으로 내가 고민하는 문제라면 한번 그냥 헤어져보자!!! 나만 바꾸고 나만 노력하고 나만 포기하면서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 내 인생이고 상대방에게 이런 것들을 기대하는 건 너무 큰 모험이다. 불확실성. 다만 상담을 하고 대화를 하면서 답을 찾으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서로에 대해 이해의 넓이가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진다면 그걸로 stay가 가능하지 않을까? Leave를 택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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