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 YA! 14
임하곤 지음 / 이지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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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하곤님은 SF와 청소년 소설을 쓰시는 작가이십니다. 1 SF 초단편 콘테스트 우수상을 수상했고, SF 단편 앤솔러지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공저)》를 출간하셨고 미래에는 다양한 청소년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시는 분이세요. 다양성? 지금의 성인들, 우리 아이들의 각자 개성이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꿈을 가지고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길 희망하는 건 저자님뿐 아니라 획일, 등수로 일관된 지금 교육의 현실로 지쳐가는 아이들, 어쩜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는 거 같은 대부분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꿈꾸는 미래 아닐까요?  

수능의 위력, 사회가 세워놓은 줄? 의대에 가기 위한 커리큘럼이 있는 어린이 집, 유치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본 분들 있을 실테고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라도 살아가려면 대학졸업장은 필수이고, 전문직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믿음으로 의대, 약대, 법대 등 (, )’자 붙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교에 입학하길 희망하죠. 경영이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인맥과 학벌을 갖추기 위해서도 대한민국에선 SKY, 미국 IVY league 유학이나 MBA를 선택한다. 희망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성취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에서 생긴 비극적인, 비정상적인 교육과 양육, 성장 과정을 소재로 진행되는 이야기예요.

“주사 효과를 느낀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본 게임의 시간을 허투루 쓸 순 없으니까요. 본 게임이라니. 드디어 2형 주사의 효과가 나타나는 거구나. 이때까지는 교과가 비교적 여유롭게 편성된 이유도 알 수 있었다. 어차피 주사 이후의 공부 능률은 그 전과 비교가 불가능할 테니, 벌써부터 힘 뺄 필요가 없는 것이다. (p69)

 기어이 과거 학생들의 고요3년 수학 과정을 단 하루 만에 떼고야 말았다.(p70)

신체 발달과 성장은 잠시 멈추고 뇌기능을 각성시켜 주는 1형 주사를 맞으며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들, 유일고에 들어가면 2형 주사를 맞을 수 있고 무사히 졸업하면 스페셜리스트가 되어 제한된 자원(진짜 음식)들을 누릴 수 있다. 노동이나 생산은 안드로이드로 대체되고 보통의 사람들은 스페셜리스트의 노력과 능력으로부터 연명하는 데 요구되는 것들을 공여 받는다. 1%의 엘리트가 이끈다는 미국이나 세금 많이 내고 그걸로 사회보장제도를 잘 갖추고 있는 북유럽이 혼합된 이상적(?)인 사회네요. 유일고에 입학은 했지만 졸업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언니 새봄의 사건에 감춰진 비밀을 조사하기 위해 수아와 형준이와 헤어져 유일고에 입학하는 여름이. 학교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강미주, 서재후)들을 만난다.

새봄이 만든 비밀동아리(ctrkl+Z). 입학성적 100(100명 뽑는데), 등수 올려서 주사를 개발했고 유일고의 교장인 이영찬과 면담을 하려고 하는 여름이. 3학년 11반은 새봄이 공부하던 교실이고 기숙사는 가동 4. 새봄이 자살, 사고사로 하고 여름이를 입학시키고 3년안에 졸업시킨다는 거래를 했다? 제트주사 이전으로 컨트롤 제트. 성공할까요?

시험 문제 해킹, 유포, 이영찬의 스마트폰 내용을 유출시키려던 서재후는 퇴학당한다. 여름이가 주동자? 이영찬의 스마트 폰에 담긴 동영상을 약점으로 한다. 공부하면서 날 힘들게 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클럽원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질문을 해봐요~ 공부하는 걸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지금은 없을 수 있지만 배움은 경쟁에서 이기는 도구가 아니라 즐거울 수 있고 유익한 도구라를 것을 알려주기로 해요.

무엇 보다 자신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공부가 힘들 때, 자신을 놓지 않기를 진심으로 부탁한다. (p225)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아이들 없길 바라고, 다양한 꿈을 꾸는 아이들이 그 꿈을 이루어 가는데 힘이 되어주는 어른들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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