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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평점 :
저자 류재언님은 변호사, 협상전문가로 기업과 정부기관에 협상을 자문하는 일을 하신다. 인생을
바꾸는 대화들을 만났고, 지난 대화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대화를 꿈꾸며 이 글을 쓰셨다고 하네요. 어떤 대화가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저마다 대화의 밀도가 다르다. 지속적인 관계에서 깊은 정서적 교감을
주고받는 내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같은 시간을 함께해도 대화의 밀도가 다릅니다. 그런 대화는 항상 그립고
목마릅니다.’ (p9)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다.’(p65)
고래식 대화? 상어식 대화? 저자가 고래와 상어의 습성, 특징을 대화에서 볼수 있는 상황에 붙여준 명칭인데~ 적절하다. 상어식 대화는 교감도 없고 누구도 그 상황에서 대화를 했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 언어를 사용한 폭행이 있었을 뿐이다. 화자는 격앙된 감정이 해소되었을
지 모르지만 화를 통해 발생하는 결과를 책임져야 하며 청자는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데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받게 된다. Lose-lose다.
‘이 집에서는 사람이 제일 귀하네.’ (p28)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누구에게나 한가지 이상 잘하는 것들이 있다. 못하는 걸 잘하라고
다그쳐 꾸짖기 보다 잘 하는 걸 칭찬하고 더 잘할 수 있게 북돋아주거나 다른 것에도 흥미를 가지도록 동기부여 해주는 건 어떨까? 많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말을 듣는 사람은 귀로 한번, 머리로 한번 생각하게 되어 두 번, 말을 하는 사람은 머리로 한번, 입으로 한번, 귀로 한번 다시 머리로 한번 총 네 번을 같은 말을
듣고 생각하게 된다. 나쁜 말의 악영향을 말하는 사람에게 더 크고 좋은 말의 영향도 말하는 사람에게
더 크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또한,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말은 다시 말한 사람의 것이 된다.
‘스스로 돋보이려는 말은 적을 만들지만,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말은 내 편을 만든다.’(p39) 스스로 돋보이기
위한 말을 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상대를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말로 자기를 돋보이게 하려는 경우도
많으니까. 상대방이 낮아졌을 뿐 내가 올라간 건 아니며 그 말을 듣는 사람은 화자를 좋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이더라도~ 말 삼가해야 하고 굳이 적을 만든
말을 하지 말자. Watch your mouth! 자극적인 말, 욕설을
듣고 즐거워하고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대리 만족일 것이다. 나는 못하는 말을 대신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열광? 어른들도 조심하야하는 상황이지만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는 아이들은 우쭐하여 말이나 행동을
막할 수 있으니 더 조심할 수 있도록 돌봐야 한다.
‘어떤 말을 생의 마지막 대화일
수 있다.’ (p43) 어떤 기억을 가지고 싶은지? 어떤
기억으로 남고 싶은지?
옷장 가득한 옷들이 있어도 손이
가는 옷은 따로 있다. 손이 가는 옷과 같은 관계, 진짜
내 사람. 내 것이 8과 내 것이 아닌 2, 어느쪽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까?
대화가 포비아로 잔뜩 채워진 상태(p143) No, But 금지, Yes와 And의 사용은 대화를 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르 만든다고 합니다.
말과 행동에 성의를 담자. 진정성… 영혼 없는 리액션…이라는
말들이 자주 들리는 이유는 그런 행동들이 흔하기 때문이다. 사람 사이,
인간관계가 너무 흔하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