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 평범한 여행을 특별한 여행으로 바꾸는 30가지 질문 오렌지디 인생학교
인생학교 지음, 케이채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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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는 알랭 드 보통이 주축이 되어 만든 프로젝트 학교라고 해요.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모토 아래 2008년 영국 런던에 처음 문을 열고,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 상파울로, 타이페이와 서울에 분교/사무실이 있답니다. 삶의 본질과 연결된 다양한 질문을 묻고 토론하는 학교(모임)인 거 같아요. 공식 홈페이지(https://www.theschooloflife.com/)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theschooloflifetv)을 운영하고 있어요. 한번 둘러볼까요?

그 동안 제가 했던 여행은 휴양에 가까웠죠. 스트레스를 풀고 번아웃되기 전에 회복을 위한 여행. 무계획적으로 쉬고 구경하고 즐기는 시간이었는데~ 가족 여행을 처음 경험하고 나와 다른 여행을 생각하는 식구들에게 맞춰서 다녀와 홀로 여행과는 큰 차이가 있었어요. 가족과 행복을 얻었고 나를 잊은 건가?

관광과 여행의 차이? 관광의 대상은 사물이다좋은 풍경이나 맛있는 음식이다. 여행의 동반자는 사람이다함께 여행하는 사람이나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이 중요하다자기 자신과의 만남이다 만남을 위해서는 숨을 /시간을 주어야 한다같이 여행하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과 여행한다면 최고다하지만 다들 바빠서 그러기가 쉽지 않다모르는 사람과 알아가는 맛을 느낄  있는 여행.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이다특히 자기 자신과의 만남과 채움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해준다.

책 제목을 따라 여행은 나를 채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여행할 장소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세상 밖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안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 비어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은 어디인지를 먼저 알 필요가 있다. 이미 채워진 부분을 반복적으로 채우는 건 과유불급(過猶不及)일 수 있지만 다른 시각과 감각으로 새로운 것들을 느낄 수도 있다.

즐기는 여행도 소중하다. 그 부분이 내가 원하는 것이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즐거움과 행복은 우리 삶의 목표이자 동기이다.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 따뜻한 햇살 하나까지도 충분히 즐겨보자.

이국적(異國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 건물, 풍광과는 다른 모습에 이런 표현을 쓰는 거 아닐까? 다르기 때문에 끌린다. 체화되고 동화되면 끌림은 줄어들고 이국적이라고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판일까?

집으로 돌아오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누군가에게는 여행지인 우리 집. 편안함은 주지만 여행지로서의 느낌은 없다. ? 익숙함이 주는 부작용일까? 처음 이 동네, 이집에 살기 시작할 때는 새롭고 어색하고 신기하기까지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집이 주는 편안함만 남는 거 같다. 우리 집 주위엔 뭐가 있을까? 둘러보고 새로운 여행으로 받아들이는 여행의 고수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의 목적은? 각자 많이 고민하셨고 각자 찾은 다양한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 답이 맞을까? 그런 고민은 하지 않고 여러분들도 할 필요 없어요. , 이 책을 통해 나를 채우는 여행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면 될 거 같아요. 배우는 건 달라지기 위한 첫 걸음이죠. 달라진다는 건 어제보다 조금은 나아진 내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권해드려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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