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프레지던트 -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
탁현민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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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탁현민, 그가 거쳤던 많은 직업 중에서 가장 재능이 돋보였던 것은 공연기획과 연출가이다그는 토크콘서트, 북콘서트와 같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대통령 행사를 전담하는 선임행정관(2017)으로, 이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2019)을 거쳐 청와대 의전비서관(2020)으로 일했다. 재임 중 국가 기념식, 대통령 행사, 외교 행사를 기획, 연출했으며 남북 문화 교류 행사의 총 연출 및 남북정상회담의 의전 실무를 담당했다. 타고난 기획자이고 연출가로 의전과 기념식 등에서 국가의 대표로 대통령의 모습을 만들었다. 국격을 만들고 지켜가는 역할이다.

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으로 1,825일 동안 대중에게 감동을 준 행사 1,195개를 기획했다고 한다. 하루에 하나 이상의 행사를 진행했지만 공식적인 행사, 기록될 행사는 하우에 한 건정도로 조율한 듯하다. 흥미로운 뒷이야기와 대통령에 관한 에피소드들도 담고 있다.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관이 정부의 여러 행사를 회고하고 대통령직에 대한 의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기획자 로서 본인의 역할이나 기획의도 등도 담았다.

퇴근길 맥주 한잔(?)은 한번(?) 진행된 거 같다. 아무래도 리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고 어떤 형태로 진행되더라도 야당의 정치적인 평가는(아마도 공격) 피하지 못할 것이고 경호의 중대한 임무도 망각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일 것이다. 남수단 축구단과의 조우에 계획 이상이 이벤트가 발생되면서 통역의 부재로 진땀을 뺀 사건. 훈련병과의 만남 행사, 탄소중립 선언의 흑백 영상에 대한 정치적인 공격, 왜 이렇게 까지 하는가? 여당, 야당, 정치인의 습성일까?

이 책 한권에 담길 수 있는 분량만큼의 대통령의 입장부터 퇴장까지 문재인 정권의 행사들. 4부로 나누어 흥미를 가지고 읽고 얽혀 있던 상황들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 없는 저자님의 글을 통했지만 대통령의 회고록이 아님에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역대 대통령마다 의전비서관이 있었을 텐데 탁현민 이전에도 있었고 이후에도 있을 그 사람들의 흔적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림자 인가? 이런 형태가 맞는지? 이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들렸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건 왜 일까? 윤석열의 현직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은 누구지? 누군가는 열심히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겠죠? 지나고 나면 실수도 보이고 잘한 면도 보이고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도 보이겠죠. 대통령을 정확히 정의 내려 주시고 역할을 분장해주시고 주변에서 대통령을 잘 보좌해주신다면 우리나라는 행정 선진국이 될 거라고 믿어요. 정치, 경제, 사법, 행정이 유착되고 한 군데 얽히고 설켜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평가를 받지 안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백만인의 서평단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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