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존재 자체로 낙인이었어
오현세 지음 / 달콤한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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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오현세님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벤처기업인 ㈜드림테크를 창업, 영화사(주)CCC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일하다 광고회사 ㈜씨네텍을 설립, 700여 편의 CF 및 홍보 영상을 감독, 제작했다. 월간지 《좋은 생각》에서 객원기자로 일했고, 일간지 《시민일보》에 칼럼니스트로 글을 썼다. 이 책은 뒤늦게 심취하여 10여 년간 자료를 모으고 연구한 갑골문의 첫 번째 결과로 그 내용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0년동안의 연구? 한 분야에서 전문가라면 어떤 분들을 말하는지 생각해보면? 우선 그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계시고 꾸준히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나라나 국제 학회 등의 회원이시고, 권위라고 주변인들의 인정을 받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저자님은 전공과는 조금 다른 분야의 경력들이 있으시고, 특히 10년을 연구하신 결과물로이책을 독자들에게 선물하신 분으로 이미 전문가시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핵심일까?
"한자로 계집 여(女)자가 들어간 말 치고 좋은 뜻을 가진 말은 하나도 없다."
이런 한마디의 말에서 시작된 호기심이 연구의 시작이셨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상형문자(그림), 갑골문, 금문, 예서, 해서체인 현재 한자(번체자), 이모티콘 등을 아루는 다양한 정보는 설득력을 갖기에 충분하고 생각합니다.

소위 한자 전문가라는 분들도 미쳐 보지 못한 부분들까지 밝혀주신 것 또한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전공자와 이미 전문가라는 그룹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머니를 포함하여 남자들이 여자로 인식하지 않는 여성을 제외하고
왕비 부터 노비 까지 과거와 현재 우리 곁에서 세상의 반쪽을 채워주시는 분들에 대한
남자, 남성의 시각에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적어나가는 책이예요.
출산을 통한 인구 증가, 출산과 육아, 집안 일, 성적 노리개, 노동력 책취 대상, 식인의 대상으로의 여자. 먹먹함. 

여성 독자분들은 공감하고 울분이 생기실 수 있고
남성 독자분들은 자신의 행동이나 사고속에 남성이 우월하다는 생각과 여성을 비하하는 등이 잠재되어 있고 무의식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에 놀라움과 미안함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계집여라는 낙인을 가진 여성분들의 낙인을 지워주고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대하는 첫 걸음이 되길 희망하고 쓴 책으로 널리 읽히기 바란다. 한자를 쓰는 중국, 한국, 일본 문화라고만 할 수 는 없지만 보다 넓고 깊었던 것은 사실이다. 낙인, 흔적을 지우는 데는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불가능은 없다. 남녀 평등이라는 말, 유리 천정이라는 말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진정한 동등'을 인정한 날이 될 것이다. 

여자에 대한 나를 포함한 사회의 인식과 수용 자세를 이해할 수 있었고 공존의 미래를 그리고 노력할 수 있도로 도와주는 책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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