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오신다 안전가옥 쇼-트 16
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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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사랑한다는 저자, 김혜영님은 단편영화 〈BJ PINK〉 와 〈소년의 자리〉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수상 작품집 2021》에 수록된 단편 〈토막〉과 안전가옥 앤솔로지 《호러》에 수록된 단편 〈습습 하〉를 집필했으며, 단편집 《푸르게 빛나는》을 출간했다.

 

<> 친구 민아와 놀다가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게 된 지우는 지름길이지만 조명이 어두운 공원 길을 택한다. 에어팟을 끼고 민아와 통화하며 걷던 지우는 실감 나는 좀비 분장을 한 배우들과 마주치고, 긴장한 탓에 빠르게 걷다가 에어팟 한 짝을 잃어버린다. 에어팟을 찾기 위해 큰 소리를 재생한 지우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가까이 다가간 듯하지만 거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이명처럼 귓가를 찌르는 소리의 정체는? 지우는 어떻게 될까? 에어팟은 찾을 수 있을까?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끼치고, 그 소리가 나오는 근원을 알면 그나마 덜 할 수 있는 공포. 정체불명의 소리는 청각을 자극한다.

 

<그분이 오신다> 박종찬은 연간 수입이 1억 대에 달하는 이슈 유튜버다. 결혼 정보회사에 무조건 외모만 본다는 기준으로 SS 등급에 가입한다. 양리나는 짝꿍인데 짝이 못 생겼다는 이유로 하루 종일 울고 참다 못한 종찬이가 때리는 바람에 초중고 내내 괴롭힘을 당하다가 자퇴하여 중졸이 되었다. 박종찬은 도로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검은 형체를 목격하고, 본인 차량의 블랙박스 동영상과 다른 동영상을 편집해 업로드, 조작의 의심을 받는다. 조작이 아니라는 것과 양리나의 자살과 본인은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쉽지 않다. 더 큰 사고를 치게 되고 그 배경에 그분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확인하려 가는 종찬. 그분은 누구? 눈을 통한 시각과 촉각등 으로 인식되는 호러.

 

코즈믹 호러라는 장르를 몰랐을 때는 작은 크기의 책, 빨리 잘 읽힌다. 작은 크기의 책, 빨리 잘 읽힌다. 두 편의 작품에서 다루는 장체불명의 물체(?)는 하나인가? <그분이 오신다>는 쇼-트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 『푸르게 빛나는』의 첫 번째 수록작 〈열린 문〉과 연결된다는 소개글. 읽어보려고 한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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