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 비글호의 푸른 유령 -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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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박사, 다윈박사, 비글 두 마리, 거북이, 까치와 네 명의 아이들이 등장해서 모험을 떠나요. 날아다닐 수 있는 씨앗을 닮은 비글호를 타고 함께 떠나요. 아이들에게는 ,,,이라는 자음으로 각자에게 중요한 임무를 주었는데 어떤 일일까요? 비글호에서 식사, 맛있게 먹었는데 재료를 확인한 아이들은 노동과 음식에 대해 집단 행동을 하죠. 개미 박사는 3가지 제안으로 쟁의를 해결합니다. 3가지 제안은 뭘까요? 궁금하죠~ 비글호의 유령은 있다? 없다?

 

비글호를 티고 진화론을 증명하신 과학자, 다윈 박사는 박사가 아니었네요. 그게 중요한 건 아니죠. ‘원숭이에서 인간이 진화했다.’ 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 많아요. 여러분은 잘 알고 있나요? 원숭이와 사람의 조상은 같고 각자의 진화를 거쳐 현대에 이르렀으니, 시간이 흐른 뒤 원숭이가 사람이 되는 일은 없다고 하네요. 진짜?

 

진화(進化)와 의태(擬態). 좀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아주 쉽게 예를 들어 알려주고 있어요. 그럼 의태는 뭐지? 한 생물이 다른 생물이나 무생물을 흉내 내거나 닮아서 혼동을 일으키는 현상이리고 하네요. 쉽죠? 사실 잘 와 닿지 않아요. 우린 의태어(擬態語)랑 의성어(擬聲語)라는 말을 배웠어요. 의태어는 행동을 흉내내는 말이고 의성어는 사람이나 동물 등의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이라는 거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의태에는 기능이 완전히 다른 2종류가 있다. 그 하나는 은폐하는 의태로서 동물이 그 생활하는 장소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다. 곤충에서는 작은 나뭇가지와 비슷한 대벌레나 자나방의 유충, 작은 돌과 비슷한 메뚜기, 어류에서는 해조(海藻) 비슷한 해마 등이 그 예로서 유명한 것들이다. 이들 종의 의태에 의해서 동물은 포식자(捕食者)의 눈을 피하여 힘들이지 않고 먹이에 접근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경계의태(警戒擬態)로서, 독침 ·악취 ·무기 등을 가지는 동물과 흡사한 모양을 하는 경우이다. 독침을 가지는 말벌과 흡사한 나방은 많다. 또 꽃 등에류에는 꿀벌과 매우 흡사한 것이 많다. 이 종의 의태의 모델이 되는 동물은 눈에 잘 띄는 경계색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는 일방의태(뮐러 의태)와 쌍방의태(베이츠 의태)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흉내내는 것을 일방 의태, 서로 모두 서로를 흉내내는 것을 쌍방의태라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설명해주는데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이해하는 용어지만 이 외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니 뮐러 의태, 베이츠 의태라는 말을 사용해야 해요. 책의 뒷부분에 의태에 대해 자세히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요.

 

시리즈에 대한 기대와 1권을 읽은 만족도는 최고예요. 초등 중학년 이상의 자녀들에게 권해주시고 도서관에 필수로 소장해주시길 원해요. 2권에선 어떤 것을 배울까요? 이 책으로 공부한다는 다짐을 하고 정독한 친구도 있을테고 궁금하니까 알아보자 정도로 읽은 친구, 그냥 읽은 친구 다양한 친구들이 얻은 결과는 똑 같지는 않지만 책을 통해 알려주고자 같이 나누고자 했던 지식은 모두 다 습득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개미 박사와 이야기하고 그림과 추가 설명을 통해 많이 지식을 얻는 놀라운 책. 이런 책들은 책과 거리를 유지하는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 줄 거라고 확신해요. 어려운 책만 책이 아니잖아요.

 

이 리뷰는 다산어린이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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