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인간관계 - 부자가 만나는 사람, 만나지 않는 사람
스가와라 게이 지음,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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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부자들은 인간관계에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제대로 선택하고 있던 것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만 만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매우 적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제로에 가깝다. 부자가 되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의 달인인 것이다. 부자들은 대체로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라는 확고한 생각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에서 분쟁이 일어날 일이 없다. 나는 부자는 아니지만 성인들은 각자 역할을 이해하고 본분을 다한다면 마찰이 발생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온갖 다양한 사람과 일을 하다 보면 충돌이 생길 있다고 생각한다. 부자들의 유유상종(類類相從)? 여유로운 사람끼리 전전긍긍(戰戰兢兢),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부자가 되었느냐에 따라 부자들끼리 서로 무시하는 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건가? 삼성의 이병철회장과 현대 정주영회장의 일대기를 보아도 출신과 성장기의 영향으로 인한 인성의 차이는 있지만 열정과 부자로서의 인간관계의 모습은 비슷했을 것이다.

 

일단 마음이 맞는 사람을 가려내는 감각이 예민하다. 타고났다기보다 일상에서 ‘진심으로 사귀는 사람’과 ‘필요한 범위만큼만 사귀는 사람’을 구별해 관계를 맺으며 갈고 닦았기 때문이다. 진심인 사람은 특별히 원하는 것, 부탁이 없을 때고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지만 자기에게 유익이 있을 정도만 사귀는 사람은 후안무치(厚顔無恥)하여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부탁하는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는 한 통의 이메일을 통해 업무 능력과 몸에 밴 비즈니스 매너까지도 헤아리고 있음을 잊지 말자. 이메일 한 통이 그 사람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의 미래가 달라진다. 이것도 마음에 새겨두자. 업무상으로 메이을 쓸 때 실수해서 조마조마했던 경험이 있다. 수신자 지정 실수, 내용에서 보이는 오타, 첨부 문서를 첨부하지 않고 보내는 등의 실수, 한번은 실수이지마 여러 번 반복되니 나에 대한 평가의 일부가 되었다. 포스트 잍에 메모해 붙여 놓고 나서는 실수가 거의 없다.

 

『장자』에는 이런 말이 있다. “군자의 교제는 물처럼 맑다.” 교양 있고 지성을 갖춘 사람과의 만남은 늘 산뜻하고 담백하다.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인의 교제는 단술처럼 달콤하다”라고 적혀 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의 만남은 달콤한 술 같아서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뒷맛이 개운치 않다. 부자들도 언제나 적당한 거리감을 두며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기려고 할 때 그 사람의 건강 관리, 자기 관리를 면밀히 관찰합니다. 이 두 가지는 그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가까이 해야 할 사람’을 설명한 곳에는 ○로, ‘꼭 피해야 할 사람’을 설명한 곳에는 ×로 표시했다. 읽으면서 공감하게 되고 새로운 방법이 아니지만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느끼실 것이다. 부자들의 행동을 따라한다고 나도 부자가 금방,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그런 길을 알려주지 않았다. 부자들의 습관을 정리해주고, 특히 인간관계와 시간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항 자세를 보여준다. 나는 부자가 아니므로 그런 인간관계를 맺고 유리하려고 무조건 따르는 것은 틀렸다. 그 속에 담긴 진의를 이해하고, 내가 거기에 맞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부자들의 인간관계 속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정도는 될 것이다.

 

이 리뷰는 북유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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