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를 켜요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10
임혜연 지음 / 폴앤니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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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엄마. 아빠는 가수 지망생이었는데신혜의 임신 사실을 듣고 현실 도피하다가 사고로 현생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제일 좋아하는 배우 황신혜(나는 혹시 박신혠가 했는데, 신혜의 연배가 대학생으로 현재니까 엄마는 현재 40?)의 이름을 따 신혜로 지었다. 신혜는 대학생이 되었는데, 동기가 아닌 선배들은 더 현실적이었다.”학점은 고고익선. 밥은 혼밥이지.” 불필요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보단 뭐든 혼자 해결하는 게 더 편하다는 거다. 대학의 낭만은 어디로 간 거지? 사실 못 느낀 분들 많다. 최소한 실업자 축에 끼지 않기 위해, 좀 더 나은 위치에 가기 위해 나를 뺀 모두와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며 우수한 스펙을 쌓아야 하니~ . . . 이제 그 소리가 들릴 시간. 신혜는 그 소리를 기억해낸다. 엄마가 얼굴을 두드리는 소리. 엄마와 함께 하는 뷰티 유튜브의 이름~ “안녕하세요? 당신을 특별하게 해주는 기분 좋은 이야기. 마음을 톡톡. 얼굴을 톡톡. 《톡톡톡TV》 크리에이터 토키입니다.(p.43)

 

최덕준~ “영화는 어땠어? 재미있었어?” 해시태그를 보는 순간 신혜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영화추천한새끼누구냐#잡히면죽음. (p.67) 시작하는 연인들이 처음 같이 보는 영화는 참으로 중요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나는 기묘한 이야기그걸 왜 봤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적당히 나쁜 점수로 연인사이는 조금 더 지속되었다. 달달한 로맨스를 봐야 한다. 내 친구는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SF영화 보고 상대방이 더 이상 연락을 안 해 더 이상의 데이트는 없었다고 한다. 근데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애정이 둘 사이에 있으면 연인관계는 지속된다.

 

악플은 어디나 있고, 엄마는(나비부인) 프로의 노련미를 방송을 잘 해가고 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했지만 카타르시스도 느끼고 재미에 푹 빠졌다. 다 좋을 수는 없다.’ 엄마가 너무 잘 해 자신의 자리가 없어진 거 같아 속상한 신혜에게 한강을 바라보며 덕준이 한말. 지역방송에 출연하고 유명인이 된 듯한 엄마. 엄마만 따로 또 방송? 사람들이 정말 보고 싶어하는 장면은 정말 무엇일까? (p107) 악플러는 어디에나 있나?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에서는 어떤 말도 어떤 행동도 가능한가?

 

우리 아이들도 성공한 유튜버들을 보면서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했다. 지금은? 모르겠고~ 아이들 사이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에도 질투가 담기는데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놓은 독자들의 리플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힘이 나게 해주는 선플도 있고 큰상처를 주고 극단적인 산택을 하게 만드는 악플도 있다.

 

덕준과의 연애도 끝나고 덕준 동생이 암행어사 채널에서 뒷광고 허위 저격도 당하고 방송 잠시 쉬고 복학해서 먹방 채널과 합방도 하고엄마는 쇼호스트 한번 도전했다가 실패, 내손내산으로 재기 성공. 소설 속 이지만 열심히 사는 모녀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는 말에 공감.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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