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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59
클레어 알렉산더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8월
평점 :
둘째 아들, 막내 아들과
함께 읽었어요. 우라 둘째 아들도 귀엽다는 얘길 많이 들었죠. 형이나
동생과 비교해서 잘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고 행동도 귀엽고 COVID19로 확찐자(?)가 되면서 위베어베어라고 불러요. 막내는 키는 큰데 좀 많이 말랐고
이마가 넓어서 마빡이라고 머리 색이 갈색이라 미국 사람이라고 부르고 장난쳤는데… 이 책을 읽은 후는
더 이상은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퐁퐁이?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건 맞네요. 구름. 귀엽다고 얼굴을 만지는데, 아프겠죠? 저도 이젠 하지 말아야할 행동 한가지. 작고 귀여운 외모와 신발까지 앙증맞다고 지적하네요. 걷는 모습도
;아장아장’이라고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고 그런 상황이 되면
시선이 집중되죠. 당사자는 쑥스러울 거 같아요. (관종이
아닌 이상) 속상한 퐁퐁이가 숨었는데 숨바꼭질하는 걸로 오해까지 하네요. 내 말과 행동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 모르는 거죠? 꼭
신경써야 할 부분이예요.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맘대로 하는게 소통은 아니예요. 어떻게 이해하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 잘 살펴보기로 해요.
화가 났는데 꼬맹이라고 부르고 쉬라고? 이런 것도 배려하는 게 아니지만 배려한 거라고 오해를 해요. 배려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챙겨주고 기회를 주는 거예요. 화가 난 퐁퐁이는 돌멩이 같은 걸 발로
차요. 헉! 얘는 누구죠?
퐁퐁이에게 기분을 사실대로 말하라고 충고해줘요.
귀엽다는 말이 얕보는 거 같으니까 그만하라고, 조그맣지만 존중해달라고 애기해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같이 간식도
맛있게 먹으면서 해피엔딩인가? 또 조그맣고 귀여운 자갈이라는 말을 해 화나가 했네요.
특히 외모나 행동에 대한 표현은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예쁘다 잘 생겼다는 좋은 의미로 한 말이지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선 외모로만 평가받는
거 같아 속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 서로 평가하지 않는
게 최선이네요. 그래도 인정하고 지내기로 해요.
이 리뷰는 국민서관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