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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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편의 단편 미스터리 소설이 한권에 담긴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책이다.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프리랜서 느와르 소설가, 도 민혁은 취지하기로 결심하고 지원한다. 신속하게 채용되는데, 어째 회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알고 보니, 조폭 회사에 지원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초고속 승진(?) 상무로 근무하게 되고 우연이 반복되어 몇 가지 사건을 해결한다. 살이 붙는 풍문. 조직에 스파이로 부장이 의심되니, 밝혀내라는 지시를 받는다. 사장과 술자리에서 공격을 받는데, 그 약속을 아는 사람이 스파이? 사장과 작당하고 연기를 하고 결국 스파이를 잡아낸다. 의심받던 부장의 정체는? 도 민혁은 조폭회사 생활을 계속할까? 청산할까?  

<네고시에이터 최보람> 식물 같은 삶을 꿈꾼다. 네고시에이터, 즉 협상가가 되었다. 납치 사건이 발생하고 납치범을 특정한다. 납치범과 협상을 위해 치밀한 조사를 거쳐 몸값을 추정하지만 상대는 한수위(?)였다. 어째 이 사건은 자작극의 냄새가 폴폴 나고, 보람은 사건을 잘 해결하고 식물처럼 살게 될까?

<중고차 파는 여자> 자동차를 이용한 사기 사건 피해자들을 돕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여성 중고 자동차 딜러. 이 이야기를 읽고 있는 현재 나도 중고차를 팔았고 폐차를 결심했던 상황이어서 몇 푼이라도 받아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처음 제시 받은 금액의 반 토막 나니 께름칙하다.  당했나? 호구인가? 중고차 딜러가 해결사인가? 음주 운전 뺑소니 목격자의 금품 협박 사건? 복잡하고 음주 운전을 한 사람이 자식이면 경찰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건 고를 수 없는 선택지.  정의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인가?

<아직 독립 못한 형사> 아독방의 온라인 단골 작곡가의 실종 사건을 의뢰하는 안 약사. 사건 수사를 도와주면 민원봉사실에서 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공조한다. 집밖으로 5년간 나오지 않은 사람이 실종될 수 있나?

<작열통> 사지(四肢)에 외상(外傷)을 입었을 때에, 그 말단부(末端部)가 불에 타는 듯이 따갑고 아픈 통증을 말한다는 데. 한 학생의 죽음이 돈과 권력을 가진 부모와 그 자녀들에 의해 조작된다. 사건의 디테일은 다르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드라마 [팬트하우스]를 떠오르게 한다. 아니 어쩜 대한민국에선 종종 벌어지는 사건 아닐까?

단편소설의 장점과 단점이 잘 보이는 작품들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이니까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단 하나의 목표일 수 있지만 개연성이 부족하거나(고개를 갸우뚱, 나의 이해력 부족일 수도 있음) 갑자기 끝나는 듯한 느낌, 각각의 이야기를 장편으로 확장하면 어떻게 달라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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