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가 될 뻔했다 - 우울에서 빠져나온 8개월간의 기록 스토리인 시리즈 13
파호랑.호모 그로스쿠스 지음 / 씽크스마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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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憂鬱)? 근심스럽거나 답답하여 활기가 없음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더 다양한 감정과 연결된 신체 상태를 표현해주고 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고 육체도 정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떼려야 뗄 수 없다. 정신과 육체가 정상의 상태를 벗어난 것이다.

우울증을 터널, 심연, 늪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터널은 끝이 있을까? ‘살찐 멍게로 죽을 수 없으니 죽을 때 죽더라도 살을 빼자는 아주 작은 자극과 행동, 희망으로 저자는 터널을 벗아 나기 시작했다. 쓰레기에서 정상인이 되어 돌아왔다. 심연이나 늪에서 어떻게 하면 빠져나올 수 있을까?

우울에 빠진 사람은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아예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이 우울의 바다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작은 등대가 되길 바란다. 번아웃은 활력이 넘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번아웃을 경험할 일이 없다. 번아웃, 무기력, 우울증은 상호 영향을 주면서 연결되어 있다.

마음이 꺾인 사람은 그럴 수 없다. 매일 눈을 뜨는 순간 지옥의 형벌이 시작되는 것만 같은 끔찍한 겨울이었다. 몸의 불편함은 눈에 그대로 보이지만, 확연히 드러나지 않더라도 관찰로 볼 수 있지나 마음의 상처는 드러내지 않거나 드러내더라도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차리고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고 위로와 사랑으로 힘을 주려고 노력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울증은 부정적인 악순환의 고리, 추락-상승-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극복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린 정서상 약자를 응원하는 민족이다. 그 응원은 언제인가 처할 지 모를 상황에 있는 나에 대한 응원이기도 하다.  열렬히 응원하자. 부정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선순환 습관을 만들자. 선순환 습관은 나만의 행동도 있고 우리라는 관계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함께 하는 행동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우린 혼자 있는 시간이 꽤 많기 때문에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선순환 행동을 만들어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거창할 필요도 없다 잠시 잊을 수 있는 행동이면 족하다.

우울증, 스스로 극복하길 기다리다~” 정답인가? 방관은 아닐지? 내 주위나 나의 가족 중에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극복해 내길 바라기 보다는 온전히 극복하길 바라는 맘은 옳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 방법은 많은 고민을 하고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성향, 상황을 제대로 알고 접근해야 한다. 작은 부름에서도 따듯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

이 리뷰는 yes24리뷰어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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