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로 변한 날 - 고운 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서지원 지음, 천필연 그림 / 소담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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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말쓰기. 우리 아들 삼형제조 말을 참 거칠게 하고 욕을 하는 경우도 많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외계어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친구들 사이엔 그런 말이 통용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 먼저 단속하면 잘 될 거라는 기대는 완전히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고운말과 친절함이 몸에 완전히 익었다면 어떤 아이들과 관계를 맺던 어떤 상황이던 상관이 없을테지만 아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참 어렵다.

현중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욕을 심하게 잘하는데 욕을 하고 거친 행동을 하면 친구들이 웃어주고 받아 쳐주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우쭐해지고 인기를 얻은 거 같은 오해를 하게 되고 나쁜 향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중독되어 고치지 못하는 것 같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잘 배우고 충분히 나쁜 것들을 걸러내고 거리를 둬야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 걸 바라기는 어렵다. 그럼 포기해야 하나? 아니고. 유튜브 등이 방송에 최소한의 filer를 도입하고 꾸준히 알려주고 개선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현중이를 포함한 세친구는 욕쟁이 악동들의 하루를 보낸다. 보름달이 뜨는 날 나쁜 말을 하면 강아지와 몸이 바뀐다? 현중이는 나쁜 말을 10번 해서 다솜이랑 몸이 바뀌고, 친구 두 명도 키우던 강아지와 몸이 바뀐다. 강아지로 변한 채로 집에 있는 게 불편하여 집에서 도망쳐 나온다. 다솜이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산신령에게서 들었다는 걸 기억하고 산신령을 만나러 가는데~ 다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아 방법을 알 수 있을까?

산신령님이 세가지를 지키라고 알려준다. 그 세가지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될까요? 책 속에 답이 있어요. 하나 하나 살펴보면 아주 어려운 일들은 아닌데 이미 중독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지키기엔 조금 어렵다. 노력하면 충분히 지킬 수 있다.  다시 사람이 된 세 친구는 앞으로 어떻게 지낼까요? 아마도 고운말을 쓰겠죠.

보름달이 뜨면 개들이 달을 보고 우는 까닭이 다시 사람이 되고 싶어서일까?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배우는 것도 많으니 부모인 어른들부터 고운말을 써야 하고 그러기로 다짐한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순 없다는 말처럼, 나쁘다는 건 반드시 똑 바로 인지시켜줘야 하고 아이들 스스로 결심하고 노력해여 고쳐진다. 따라서 이 책을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 필독서로 지정하여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읽고 배우길 바란다.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동화책이다.

이 리뷰는 꿈소담이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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