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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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나와 늘 함께 있다. 늘 함께 있는 게 당연해서 소중하게 보살피지 않는다. 그래서 문제가 셍긴다. 업데이트(update) 하다? 책 제목과 글의 난이도, 만화같이 선명한 그림, 배경으로 사용된 파스텔 톤의 색 등 종합적인 느낌은 유아스럽고 직설적이기도 하다. 그 느낌은 글을 통해 받는 느낌을 상승시켜 준다. 아주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눈비시기도 하다. 내가 평론가가 아니므로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지만 공감하시는 분이 많을 거라고 확신한다.

에세이는 평탄하고 잔잔한 글인가? 미셀러니라는 장르로 배웠던 같은데~ 이 글은 저자가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지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일관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으므로 에세이가 맞다는 생각도 든다. 그게 무슨 상관인가? 잘 읽고 생각하고 느낀 게 많다면 그걸로 이 책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었을 것이다. 추가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정도라면 금상첨화(錦上添花)아닌가?

4개의 장, 힐링과 나의 길을 찾아가는 것에 대해 길지 않은 글과 보기 좋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힐링의 뜻은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 언제 부터인지 여러 사람이 여러 곳에서 힐링 힐링하는데 과연 그건 뭘까? 몸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산으로 들로 바다로 휴양을 가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니다. 나의 시간을 온전히 나로 채우는 것이 힐링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나는 네가 하루를 살더라도 후회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p55)

<이리 와서 술 한잔해요.? 세상엔 불가능을 외치는 사람을 위해 쓰인 위인전은 없어(p80) 쿨해질수록 관계는 유연해지고 혹여라도 잠시 불편하다면 전부 털어버리면 그만이다. (p88) 무기력한 하루라도 무의미한 하루는 아니야. (p97) 내가 진정 신경써야 할 건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다. (p104) 못 견디겠어 지인과 술한잔을 걸쳐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기쁜 일도 많지만 슬프고 괴로운 일도 있죠. 지인과 소주한자는 상처를 치유해주는 효과가 있을지도 몰라요. 상처받으면 한잔하고 치유되어 더 행복해지면 되는 거죠?

<그대를 봄이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우산 하나를 같이 쓴다면, 나의 어깨는 젖을 것이다. 비뿐만 아니라 눈물이나 땀에도 젖을 것이다. 그게 소중한 사람과의 동행이다.

말의 힘. 글의 힘. 글속에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잘 담겨있고 그 말이 우리의 눈을 통해 마음을 통해 읽히면서 우리의 마음도 업데이트된다. 업데이트의 의미는 기존의 정보를 최신의 정보로 바꾼다는 의미로, 이런 사전적인 의미 외에 마음의 평온, 몸의 평안, 사람 사이의 관계 회복, 나아가 우리가 행복한 상태에 도달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느껴집니다. 서술적이기 보다 함축적인 표현은 그 속에 독자들이 녹아들 수 있는 공간을 배려해준 듯하다. 공감과 동감을 만들어 준다.   

이 리뷰는 모모북스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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