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탐정 사무소 1 - 드라큘라의 사라진 송곳니 기량 탐정 사무소 1
선시야 지음, 송효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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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트막한 산 아래, 골목 맨 끝 기와집, ‘기량 탐정 사무소엔 파리가 날린다. 백 열 살 먹을 때까지 학교에 다녀야 하지만 기량은 탐정이 되고 싶어 무작정 낡은 기와집에 사무소를 차렸다. 개업한지 한달 동안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학교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할지도 모르죠.  기량은 단군신화에서 사람이 된 호랑이의 후손이다.

물귀신 선생님이 드라큘라 백작의 송곳니가 없어진 사건, 무시무시 초등학교의 학생인 드라큘라 백작의 생일 파티 때, 점토로 만든 가짜 딸기를 깨물다가 송곳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부러진 송곳니를 서랍에 넣어 뒀는데 청소가 끝나고 나니 사라졌어요. 누가 가져갔을까? 소지품 검사를 했는데 없었어요. 뿅하고 사라졌네.

24시간이 지나면 드라큘라는 송곳니를 영원히 붙일 수 없는데 이미 12시간이 지나서 기량에게 사건이 의뢰되어 남은 12시간 안에 서둘러 찾아야 해요. 기량은 무시무시 초등학교에 전학생으로 위장하여 등교하여 사건을 해결하기로 해요. 마녀, 미라, 몽달귀신, 구미호, 야광귀, 드라큘라 백작이 같은 반이네요. 드라큘라 백작을 제외하고 정황과 행동을 관찰하면서 모두를 의심하게 돼요. 1교시~4교시까지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면서 유심히 관찰하고 추리해요.

범인은 누구일까? 여러 단서들을 조합하여 추리하는 기량. 동물들과 친해지기 위한 방법들을 이야기하는 친구들. 상상력이 아주 뛰어나 읽으면서 웃음이 절로 나요. 4교시는 체육 시간인데 팥을 보고 기절하는 몽달귀신. 누가 팥을 뿌렸지? 교실에 들어온 기량은 뛰어난 추리로 범인을 밝혀내죠. 범행의 동기는 복수였어요.

나의 실수를 누군가 놀리고 자꾸 심한 장난을 치면 화가 나죠.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야기 속에서 사고를 당한 친구들은 주동자이거나 동조자였어요. 그렇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복수하는 건 옳지 않죠? 모두 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게 가장 좋은데~ 그게 말처럼 쉽진 않은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잘 자라길 바란다면 어른들이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해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좋은 행동을 보이면 아이들은 보고 배워 좋은 행동을 하게 되죠.

드라큘라 백작도 반성하고 사이 좋게 지내기로 결심하죠.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모두 사이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요.

사건을 잘 해결하고 다시 학교로 가게 되는 기량, 2부가 기다려지죠?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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