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가게 - 제19회 일본 그림책 대상 수상작
도키 나쓰키 지음, 김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침에 일어나면 주말엔 TV를 보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을 해요. 학교에 다녀오고 밖에서 친구들과 놀거나 집에서 놀다가씻고 잠을 자죠. 반복되는 일상.

기분 가게뭐하는 곳일까요? 기분을 파는 가게? 알고 싶은 기분을 말하면 바로 만들어 피는 가게네요.

기린목의 기분? 이런 기분을 왜 알고 싶을까요? 엉뚱하네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평화로움. 스위치는 위아래로 움직이니까 춤을 추는 거 같고 불이 화나게 켜지게 하여 누군가를 도와주는 행복한 기분. , 생각이 많아져요. 물고기, 작은 새우를 보니 배고파 꼬르륵 소리가 나고 입에 상처가 많으면 용감한 거죠. 여러 번 잡혔다가 풀려난 물고기니까요. 감기 걸린 날 산 세균의 기분, 따듯해서 아주 기분이 좋아 쭉 이렇게 살고 싶었고 금방 수가 늘어났어요. 기분 나쁘게 생긴 벌레의 기분, 나방의 기분, 불나방~ 별똥별의 기분, 미끄럼틀을 탄다는 상상력은 참 신선하네요. 너무 빨라 무서웠어요. 엄마가 화장하는 날 거울이 기분, 잠만 자는 아빠 때문에 화가 난 날 아빠의 기분너무 바쁜 아빠, 피곤해서 잠든 아빠의 꿈을 들여다봤어요.

어른들의 입장에선, 그림과 짧은 글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예요. 아이들에겐 역시 그림과 짧은 글로 인해 거부감 없이 책을 읽게 되고 책 속의 이야기에 자기를 담아보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 말로 생각 주머니를 키워주는 책인 거죠.

너무나 함축적인 이야기?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어렵죠.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빈 공간? 아이들을 충분히 공감하는 책인 거 같은데, 어른들은? 저는 좀 어려웠어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어른이네요. 다른 사람의 기분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