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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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이제 3학년이 된다. 3월 2일 첫 등교일에 같은 반 친구는 어떨지? 친한 친구가 같은 반이 되었는지? 짝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한 게 많아요. 특히 어떤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될지? 궁금했어요. 마왕 선생님만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럴 수가? 마왕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었어요. 그 동안 겪었던 마왕선생님과의 안 좋았던 2학년 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책상 밑에 노랑 상자. ‘바라는 선생님을 뽑을 수 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말도 안 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체육을 아주아주 많이 하는 선생님!]이라는 쪽지를 상자에 집어넣은 건우. 어~ 또 3월2일 개학 날. 담임 선생님이 진짜 바뀌었어요. 그런데 운동장 달리기, 스트레칭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운동을 너무 많이 시켜서 힘들고 싫어 졌어요. [재미있는 선생님] 사자 가면을 쓰고 풍선을 가득 담은 자루를 들고 나타났지만 역시 만족이 오래가진 않네요.

 

[숙제안내주는 선생님] 숙제를 안내주는 건 진짜 좋은데 건우도 기억 못하고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네요. 정말 나쁘네. 그래서 반대로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선생님을 뽑았는데… 너무 좋았어요. 이런 그것도 잠시 동안 만이었네요. 관심이 너무 많으셔서 건우가 며칠 동안 머리를 감지 않은 걸 공개적을 밝혀 주시는 센스쟁이세요. 어쩌지 다시 내 맘대로 뽑아 볼까요? 한가지 하면 안되는 행동이 집어넣은 쪽지를 꺼내면 안 된다였는데 종이에 쓰기 전에 엄마가 들어오는 바람에 빈 종이를 넣는 실수, 다시 꺼내려고 했는데 건우만큼 커다란 개미들이 건우를 둘러 싸고 있다.

 

원상태로 돌아가는 방법은 건우가 선생님이 되어 개미들을 이끌고 산꼭대기에 도착하여 주문을 외우는 것. 개미들을 이끌고 가는데 건우와 비슷한 성향의 개미가 있는데 건우 맘에도 거슬린다. 우여 곡절 끝에 도착. 이동하면서 많은 걸 깨닫는 건우. 주문은 무엇?

주문이 통했다. 마왕 선생님과 다시 마주하게 된 건우. 이젠 마왕 선생님이 좋다.

우리에게 선생님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건우 같은 선택을 하겠죠. 세상엔 다양한 선생님들이 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자라도록 잔소리를 해주시는 선생님이 가장 좋은 선생님 아닐까요? 마왕 선생님처럼. 선생님이 싫다는 아이들과 그 선생님을 포함한 초등학생 필독서로 지정해주시기 바래요.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도 도전해보겠습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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