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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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략은 색이다. 색은 관심을 유도하고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

 

올해의 색, 2000년부터 발표. 가장 유행을 선도한다는 의미로 복잡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Pantone 색상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관리한다. 디자이너 등 색과 관련된 직업/직종/작업 공간에는 한권 이상의 Pantone book이 있다. 전직정에서 스티커 검수를 할 때 사용한 경험이 있고 두권을 사용한다. 코팅된 종이와 안된 종이의 색이 다르다.

 

이발소 회전 간판의 비밀 – 1500년 이전의 이발소의 역할과 색과 모양에 담긴 의미를 이야기해준다. 흥미롭다. 영화 <스위니 토드>가 겹쳐진다. 이발사가 의사의 역할도 했다는 얘기가 있었고, 사혈과 붕대의 색으로 주로 쓰고 파랑은 정맥을 나타낸다는 설이 더 지지를 받고 있다.

 

보라색으로 염색한 닭은 잡아먹지 않는 매. 아프리카에선 산란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은 적당한 수준의 염색으로 양계업을 운영하고 있다.

 

색은 잠재의식을 자극해 우리의 기분과 선택은 남에게 비춰지고 싶은 모습까지 좌우할 수 있다. 삼원색 중 파란색은 색욕을 억제한다.

 

Mummy brown - 미라를 원료로 만든 색, 미라가 원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뚝 끊겨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색을 만드는 데 다양한 원료들이 사용된다지만 미라까지 원료로 사용될 줄은 몰랐다.

 

연지벌레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붉은 색(코치닐 색소, 아주 아름다운 산뜻한 붉은 빛) – 스페인이 300년 넘게 비밀을 숨겨왔다. 이젠 코치닐을 일부 함유하는 색들도 유지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붉은 색은 합성하여 만든다.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명칭, 드럼통에 오렌지색으로 표시하였고 베트남전에서 정글에 사용되어 많은 사람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보라색을 사용한 국기가 극히 드문(2개 국) 이유? 색을 만드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비싸고 왕실의 특권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폐, 그린백(Green back) – 위조를 막기 위해 뒷면은 녹색으로 인쇄하였다.

 

작업 현장에서 직종을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전모의 색. 우리나라에선 전부 흰색 안전모를 쓰는 거 같던데전 세계가 함께 지키는 규칙인지는 궁금하다.

 

입맛은 음식의 비주얼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 접시에 네가지 색의 음식을 담았을 때 가자 반응이 좋았고, 건강 전문가들은 무지개색 식단을 추천하다.

 

색깔을 이용한 마케팅을 시도할 때는 성별에 따른 색채 선호도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중세시대에 빨간 머리가 초자연적인 힘을 가졌다며 마녀로 낙인 찍었고, 백발이 아닌 은발이 된다고 한다.

 

무지개색 깃발이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상징한다.

 

세상에 가장 불쾌한 색도 가장 아름다운 색도 없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C(파랑)M(자주)Y(노랑)K(검정) 조합이 창조한 오색 찬란한 빛. 레이져든 잉크젯이든 방식에 상관 없이 칼라 프린터에 들어가는 색들이다.

 

타탄 무늬는 시대와 문호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1억가지의 색을 구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세상엔 정말 많은 색이 있다. 다양한 색과 그 색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주는 책이다. 같은 색에 대해서 사람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는 건 경험이나 환경이 영향일 것이다. 검정, 하양, 파랑 등으로 단순하게 설명하는 우리 나라에 비해 외국 자동차는 다양한 색과 그 색을 표현하는 이름도 독특하고 다양하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자동차도 다양한 색과 이름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색의 오묘한 매력에 빠져 저자처럼 색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다. 다함께 빠져봅시다~”

 

이 리뷰는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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