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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겁니다 - 일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말투와 목소리
이규희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평점 :
일을 잘하고 싶다. 말도
잘 하고 싶다. 나를 어필하지 않는 습관으로 나는 어느 정도 저평가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말로 포장할 필요가 있을까? 저자는 있다는 주장과 그 이유, 말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옆에 두고 계속 보고
배우고 익혀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책이다. 일은 열심히 하고 잘 한다는 전제로 그 상황을 말로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말도 TOP가
중요하다. 알맞은 시간에 알맞은 기회에 알맞은 장소에서 필요한 말을 하는 게 중요하고 훈련을 통해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오늘 오전에 본부장과의 미팅. 나는
팀장으로 팀원 한 명과 같이 1시간가량 미팅을 했지만 본부장에 대한 평가는 별로 좋지 않다. 그 본부장의 입에서 “한 가지를 하고 열가지를 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 열가지를 하고 한가지도 못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한 가지를 하고 열가지를 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직장생활은 길게 하는 거 같다.” 이 게 말이야 방구야.
본인의 이야기를 자랑삼아 하는 건가? 후안무치(厚顔無恥)함의 표본이다. 그래서 말로 혀로 일하는 사람을 난 싫어한다.
책을 멀리하던 시기에는 말하는 걸 지독하게 싫어했다. 내 앞에서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다음에 내가 해야 할 말을 생각하곤 했다. 대화가 잘 안되는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고 듣기만
해도 된다는 것은 한참 후에 알았다. 물론 상대방이 지루해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결과로 내가 감수해야
한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정교육의 폐해(?)로 ‘필요한 말만 한다.’
그렇게 멀리하던 책을 가까이하면서 나는 고민하지 않고 주절주절 말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물론 상황과 상대에 따라 말없이 듣기만 하는 상황도 자주 생기진만 전처럼 말없이 있는
상황이 불편하지는 않다.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횡설수설하지 않고 필요한 말만 일목요연하게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당황했을 땐 급하게 말하려 하지 말고 한숨 돌린 후 천천히 말하면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해준다. 쉽지 않으니까 반드시 연습이 필요하다.
모든 자기 계발서의 기본은 지행합일(知行合一)이다. 읽어서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 말에도 품격이 있으니 어른의 말로 품위 있게 말하자.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