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 -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학 비즈니스의 힘
폴린 브라운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공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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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美學)이라는 단어. 쉬운 두 글자의 조합이지만 단순하지 않다. 인문학이 보여주는 어려움을 뛰어넘는 단어의 함축성과 다양한 해석. 국어사전에는 철학용어로 자연이나 인생  예술 따위에 담긴 미의 본질과 구조를 해명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되어 있고 한자 사전에는 자연(自然), 인생(人生) 및 예술(藝術)에 담긴 아름다움의 현상(現象)이나 가치(價値), 체험(體驗) 따위를 연구(硏究)하는 학문(學問)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의가 쉽게 와 닿지 않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여 미적지능(Aesthetic Intelligence)을 새로이 발경하고 갈고 닦아 금전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각자의 사업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미적 지능은 특정 사물이나 경험이 일으키는 느낌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미학이라는 단어는 주로 겉모습 묘사에 쓰인다. 여러 감각을 통해 사물이나 경험을 인지하면서 얻게 되는 즐거움으로 확대된다. 구매자들은 감각적인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웃돈을 쓴다. 그런 경험이 있을 텐데, ? 그랬는지 이유를 생각해본 경험은 거의 없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유를 살펴보는 계기를 가져보고, 우리의 제품을, 브랜드를 경험할 구매자들에게 우리 브랜드만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주자. 기억을 통한 후광효과를 이끌 수 있다면 지속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 구매 결정의 85%가 느낌이라면 나머지 15%?  

 

모든 제품은 고유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유용하고 의미 있게 쓰여야 하는 건 기본이다. 브랜드 코드에 가치를 두면서 끊임없이 그 기업의 독특한 미적 특성을 개선하고 장점을 강화하는 것이 선도 기업들이 지닌 공통점이다. 브랜드 코드는 독립적이라는 것과 브랜드 DNA가 다르다는 걸 알여 준다. 미학은 곧 많은 제품들, 많은 브랜드들 사이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이고 고객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개인의 미적 감수성의 차이를 이해하고 자극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에 공감할 수 있는 미적 공감을 갖춘다면 성공하고 영속할 수 있다. 무단히 노력해야 한다.

 

모방으로 가치가 지속될 수 있는 그 어떤 제품도 만들어 내기 어렵다. (p29) 장기적인 미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진정성과 독창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업의 주인처럼 행동하라. 생각을 나눌 동료가 되어주고, 고객들의 구매 동기와 열망과 꿈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라.

 

무엇이 고객에게 기쁨이라는 감정을 이끌어 내는가? 생각해보자. 오감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미학은 화룡점정이기도 하고 출발점이기도 하다. 제품과 서비스가 제 역할을 한다는 전제 조건으로 미학은 고객의 구매를 이끌 것이고 또한 미학은 그 제품이나 서비스의 바탕이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미학의 힘이 진정성과 창의성으로 발휘된다. 미적 기쁨은 오감 중 세가지 이상이 충족될 때 개인이 느끼는 깊은 만족이나 즐거움이라고 한다.

 

미학은 여전히 어렵다.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한 번 더, 활용하기 위해 한 번 더 읽기로 결심하게 만드는 드문 책이다.  

 

이 리뷰는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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