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쌀 때 읽는 책 똥 쌀 때 읽는 책 1
유태오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장실이라는 공간은 저자의 말대로 집중이 잘되는 3B 중 하나임에 틀림없는 사실이죠. 변비가 있는 사람은 더욱 집중하는 곳이죠. 80년대에 주로 학교를 다닌 저는 선생님들로부터 들었던 말 화장실에 참고서 한 권 가져다 놓고 항문에 힘주면서 동시에 학문에도 힘써라.”  특히 잘 못하는 과목이나 어려운 수학, 외워야 하는 과목에 적합하다는 얘기도 해 주셨던 기억이 나요. , 너무 오랜 시간을 들여하는 것과 문제 풀이를 해야 하는 것은 제외하는 게 좋을 거 예요.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저자는 카피라이터로 같은 것을 표현하는데 색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느낌과 생각을 전해줘요. 시도 아닌 그냥 산문의 형식. 산문은 정해진 양식이 없다고는 하지만 한 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보통 두~세 장에 풀어주는 게 대부분인데이 글들은 시라고 하기에 적당한 거 같은데왜 굳이 시도 아니라고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씩 읽어가다 보면 짧은 글귀에 담긴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공감을 하게 되고 더 깊은 생각에 빠져드는 거 같아요. 긴 문장으로 답을 주지 않고 짧은 문장으로 생각을 하고 답을 스스로 찾게 만들어 주는 책이예요.

 

마음먹는 거 보다 중요한 것이 먼저 행동하는 것이다. (p077) 말과 행동 모두 TOP가 중요한데고민하고 걱정하다 타이밍을 놓지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고민이 없는 말과 행동은 무모할 수 있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않을 채워 나가는 것이 작은 그림을 모아 큰 그림을 만드는 것보단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하고 생각해요. 너무 고민하다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진짜 위로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발로 다가가서 하는 거야. (p116) 위로는 힘내라는 말론 부족하죠. 아무 말없이 같은 곳에서 서로 눈을 바라보는 공감, 동감이면 충분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문자로 위로하는 경우도 참 많은 거 같아요. 친근함의 거리 차일까? 나도 문자를 선호하지만, 좀 바꾸려고 해요. 소식을 들으면 문자나 카톡을 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통화를 하려고 해요. 만나서 얼굴 보는 거 보단 쉽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또 통화를 자주 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더 늘어날 거라 생각해요.

 

다음에 밥 한번 먹자. 다음이라는 시간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그냥 하는 말이니까? 서로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약속으로 공수표만 남발하지 말고, 진심으로 진정으로 만날 사람에게만 정확한 시간을 정하는 걸로 바꿔요. 시간을 정하자고 하면 상대방이 꺼릴 수도 있지만 자주 만나면 정이 들죠. 정이 가득한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집엔 화장실에 책을 가지고 들어가는 건 금지예요. 우리집 대장, 와이프 명령으로저자의 의도와 일치하는 활용방법은 아니지만 killing time용으로 추천드려요. 가능하면 학교나 공공 기관 화장실에 비치해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