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 35가지 유전자 이야기
설재웅 지음 / 고려의학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전학(Genetics) + 역학(Epidemiology) = 유전역학(genetic epidemiology). 어려운 유전학을 어떻게 쉽게 설명할까? 영화, 뉴스 활용. ‘참고 도서’, ‘참고 논문’, ‘뉴스 기사’, ‘참고 웹사이트참고 영화의목록을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의 앎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조금 더 쉽게 전달해주기 위한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부분이다. 영화와 뉴스 기사를 통해 쉽게 전달하고 싶으셨던 저자.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을 소개해주는데도 여러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 중 의학분야에서 수위다툼을 하는 의대이고 병원으로 알고 있다. 정작 그 안에 계신분들은 경쟁하지 않는 거 같다. 인류의 건강을 위해 협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분들이다.

35편의 이야기를 6개의 chapters로 묶고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1편 이상의 영화를 참고 인용하고 있다.

인간 유전체 사업으로 인간의 DNA염기 서열이 완전히 분석되었다. (32억개) 두 사람의 염기 서열의 차이를 다형성이라고 한다. (0.5%의 차이) 일부 유전자들에 선천적인 돌연변이가 있으며 똑 같이 담배를 피워도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 (p21)

[신의 언어] 무신론자였던 콜린스박사가 인간유전체를 연구하면서 기독교신자가 된 과정도 기술했다. (p24) 인가의 유전체연구는 인간을 만든 도면이라고 하는데… <이기적인 유전자> 어떤 현상을 과학적으로만 풀려는 무신론, 진화론적인 과학자들과 그 범주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을 인정하고 신의 존재를 믿게되는 창조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질병은 단일유전자질환, 환경요인에 의한 외상과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인자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인 암, 당뇨병, 심혈관 질환은 보건학적으로 더 중요하고 만성 질병이라고 한다. 유전역학이라는 학문이 대두되고 만성질환의 원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 이 학문의 연구 목적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제목의 내용이다. 보모님은 나와 유전자의 절반을 공유하는 사람이다. 부모님의 건강과 질병을 알면 나의 건강 상태나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맞다. 유전이 안되는 질병이 없고, 유전자의 이상을 질병을 일으키고 그 유전자가 자손에게 이어지면 유전병이다. 우이 부모님 세대는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조부모의 질병을 잘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부모의 기록을 우리도 잘 모른다. 그렇다고 포기할까? 우리의 질병에 대한 정보를 자손들에게 전달하자. 그럼 100%는 아니더라도 많은 질병은 예방하고 미리 알아 난치병이 아닌 상태로 또는 관리하는 질병으로 동행하면서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영화로 쉽게 설명하려고 한 저자의 시도는 창의적이다. 독자들이 그 영화나 그 드라마 그 신문 기사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정말 탁월한 성과를 보였을 것이다. 방법론적으론 접근이 쉬워 관심도가 증가하고, 이해가 어느 정도는 용이 했다. 드라마나 영화를 다른 시각으로 분석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임에 틀림없다. 관심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린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자극 받았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