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즈 어웨이 안전가옥 쇼-트 12
배예람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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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단편으로 엮인 책이네요.

피구왕 재인은 역설적인 제목이라는 걸 다 읽고 난 후에 알게 되었죠. [지금 우리 학교는] 장면들과 겹쳐지면서 실감나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빠져들게되요. 재인과 혜나의 이야기.

좀비즈 어웨이‘with좀비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 같아요. 우리가 판데믹으로 구분된 COVID19감염병 예방, 확산을 방지하기위해 초기~최근까지 K-방역이라고 불리는 벙역 정책을 실시하다가 이젠 엔데믹으로 바꾸려고 하고(?) ‘위드 코로나라는 얘기도 듣고 있죠.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어요.

싱싱한 팔다리를 찾아 거리를 쥐 잡듯 뒤진다.’ (p57) 선명하게 그려지는 모습은 잔인하고 공포스럽게 느껴져야 옳지만 그렇지 않네요. 왜일까요? 이미 우린 좀비물에 너무 익숙해졌고, 온갖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어요. 알고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나는 공포결국 익숙해지고 이라는 강렬함이 없는 이야기로 평범하게 지나치는 거예요. 좀비 또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의 묘사는 디테일하고 신선하다.

백신은 누구나 맞을 수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p63) 인포데믹. 좀비의 살을 먹다.

사람들이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동안에도 고고하게 멀리서 지켜보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 (p69) 어디나 이런 인간들은 있기 마련이죠. 금수저? 성하와 연정의 이야기. 좀비 사냥꾼이름이 재인. 피구왕 재인일까요?

좀비가 되는 게 더 나은 건지 이렇게라도 살아있는 게 더 나은 건지’ (p109)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면 고민하게 된다.

나아갈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데 두렵지가 않다.’ (p117) 혼자가 아리나 둘이라서?

내일 봐’(p117) 매일 쉽게 하는 말이 쉽지 않은 때.

참살이404’ 처음 든 생각은 참*슬이라는 술이었는데 아니네요. 마셨을 때의 느낌은? 힘차고 즐거운 하루가 시작되고 자신감으로 가득 찬다.  *, *스 같은 음료를 마시고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보도를 들을 적 있어요.

서양에선 꽤 오래된 장르라지만, 우리 나라에선 최근에(?) 좀비물이 상당히 많아졌다. [부산행], 그 전에[서울역], [살아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고 아이들도 좀비물에 푹 빠졌어요. 좀비들에 둘러싸여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해 서로 돕고 배신도 하면서 결국 사람으로 살아남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죠.

뻣뻣한 좀비, 부드러운 좀비디어와 엘크가 숙주로 감염되는 Chronic Wasting Disease (CWD) 바이러스가 좀비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죠. 다른 동물 간의 전파나 사람까지 감염된 경우는 없지만 조심해야 해요. COVID19, 애볼라 등도 그랬으니까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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