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북클럽 - 가족끼리 책으로 대화하는 방법
김예원.최병일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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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으로 구성된 책이다. 1, 3장은 며느리가, 2장과 4장은 시아버지가 썼다고 합니다. 시댁 식구들 총 6명이 4년째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1장은 가족 독서토론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2장은 가족 독서토론을 하기 위한 준비, 3장은 가족 독서토론의 5가지 노하우, 4장은 가족 독서토론 들여다보기로 어떤 책을 읽고 무슨 논제로 어떻게 토론을 했는지 경험을 공유해주고 있네요. 방법을 알아도 못하는 이유는 해보지 못해서라는 이유와 처음이라는 두려움이 크게 작용한다. 남이 어떻게 했는지 방법을 알면 어려움이 많이 덜어지고 일단 해볼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 처음이 없은 두번째, 세번째는 없고 처음부터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 누구의 평가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도전을 가로 막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게 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다.  

갈등을 만드는 경청 없는 대화. 결혼 후 와이프와 이야기를 할 때, 와이프의 바가지가 대화에 일부를 차지 하면서 점점 다른 이야기도 귀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처음 듣는 얘긴데 전에 했었다고 하면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와이프는 또 바가지. 경청해야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와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제대로 싸워야 제대로 정든다. 잘 못 싸우면 이혼이라는 불상사를 겪을 수도 있는 게 부부다. 독서토론을 하면서 서로 욕하지는 않겠죠? 시아버지는 전국을 대상으로 비경쟁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가르친다. 직업적으로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는 바탕이 있으시다. 대면으로 하는 것보다 단체 채팅방에 글을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장점일까? 베이징에 사는 며느리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다. 생각해볼 문제다.

가족 독서토론을 위해선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고정관념, 선입관념(선입견), 편견의 장애물을 허물어뜨려야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것, ‘너 전달법나 전달법으로 대화방식을 바꾸고 강요나 지시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를 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사랑의 반대말을 안사랑이나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가족은 서로 사랑한다.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면 공감할 수 있고 상대방의 원하는 것도 알 수 있다. 상호신뢰도 필요하다.

리더와 참여자의 역할이 구분되고 요구된다. 논제는 질문의 힘.’이라는 말도 있듯이, 흥미를 유발하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각자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는 시작점이 되죠. 논제문작성? 어렵네~

아이들 책에는 독후활동이라는 부분이 있어서 활용해보려고 해요.

노하우 5가지? 1. 낭독 낭독하기 좋은 책 목록도 있어요. 2. 천천히 함께 읽기. 책의 분량을 배분하여 나누어 읽고 감상 등을 공유한다. 함께 읽기 진도표 sample 3. 별점과 소감 나누기. 평가하는 건 어렵다. 책이나 영화 같은 경우 개인의 취향이 평가에 많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 그 또한 대화의 기회이고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4. 정독하며 필사하기. 정독은 하지만 필사는 아직 미경험. 첫경험을 해보자. 5. 책에만 국한 시키지 말자.

종이가 울고 있네요. (p162~163): 제 책만 그런지?

들여다보기- 좋아 보인다.  

[나오며] 가족토론회가 가져다준 것들, 여섯 명이 토론회를 통해 얻는 것과 변화된 모습과 생각들을 전해주고 있다. 이런 성과만 보고 섣불리 시작할 수는 없지만 시작을 위한 충분한 동기부여는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의견을 존중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아내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는 건 배우겠다고 결심한다. 토론을 통해 그 누구도 완전히 틀리지 않고 못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생각을 나누는 재미. 혼자 읽을 때 이해가 안 되거나 놓친 부분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통해 알 수 있다. 토론은 싸움이 아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토론을 통해 다짐한 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웃음이 생기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졌다. 가족과의 소통.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이상한 광고문구가 가족 간의 소통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대화가 없던 가족 간의 대화는 거의 말다툼이다. 말을 많이 하면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가족끼리 서로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말, 대화이다. “우리 지금부터 대화하자.”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는 가정은 드물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인 난다. ‘대화가 필요해.’

문해력이 문제인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해 독서토론회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거 같아 와이프와 아이들과 상의해서 시작해볼까 합니다. , 아이들은 초1, 4,6학년이라 책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이들의 의견을 따라 선정하는 게 맞겠죠? 우리 가족 독서토론회 창립의 촉매가 되어준 책. 감사하고 우리 가족 모두~Fighting.

소통의 문제를 겪는 가정의 일원이신 분들께서는 꼭 읽어 보시 길 바라고, 가족들이 책과 가까이하며 독서를 즐기기 바라시는 분들께도 추천 드려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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