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김영주 외 지음, 허혜지 그림 / 무지개토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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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전래 동화는 예전에 아들들을 위한 전집(50)으로 한번 경험해보았다. 아파트 단지에 서는 장에서 중고로 샀었다. 아이는 좋아하지 않았다. 나도 두~세권 정도 읽어보았는데 사이비(似而非) 비슷한 이야기 인데 어딘가 좀 다른 동화라는 느낌, 아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 와중에 와이프는 책을 버리는 사람이라 안 읽는 책 싹 버리라고 해서 회사동료에게 넘겨줬던 기억이 있다. 받을 당시에는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는 했는데~ 잘 읽었길 바란다. 세상에 나쁜 동화책은 없으니까~

 

책은 여섯 개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길지 않은 글과 그림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우리 둘째는 3학년이고 막내는 유치원생이다. 둘다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큰아들은 어디선가 읽어본 듯한 이야기라는 말을 한다. 나의 느낌도 그랬는데~ 이야기 전체가 아니라 주인공들의 상황이나 이야기가 담고 있는 교훈 같은 게 좀 흔한 내용이라 그런지?

 

삼형제 이야기는 우리 아들들에게 각자 역할을 주고, 이야기에 대한 느낌을 나누고, 지금 상황을담아내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해봤다. 도둑질은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에선 그 기술은 더 이상 나쁘게 쓰지 않는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주는 이야기 전개. 서로 좋은 역할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때문에 세명의 히어로가 나오는 동화가 되어버렸다.  

 

늦둥이 아들이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꿈에서 본 약초를 구하기 위해 험한 산을 오르고, 약초를 구하여 아버지께 다려 드리고 아들에게 은혜를 갚으려고 매일 짐승을 잡아다 주는 호랑이. 아버지는 병도 다 나았고 고기를 먹어 건강해진다.

 

이 한권의 창작 동화를 읽으면서 우렁 각시,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 혹부리 영감, 황금알을 낳는 거위랑 흥부 놀부 이야기를 같이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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